일단 광원 확보에 기뻐합니다. 그나저나 남의 집에서 물건을 가져가도 괜찮은 걸까 하는 기본적인 의문에 휩싸였다가, 집주인을 만나면 열심히 사과해야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럼, 다음은 어디로 갈까요? 더 찾아볼 곳이 있을까요…?"
(상자 볼까요? 기웃기웃)
오오가미 반리: "으음, 그게... 너무 먼지가 많아서 아직 선반을 다 찾아보진 못했는데, 어차피 너무 낡은 물건들 뿐이라 별다른건 없지 않을까 싶어. 그것보다 신경쓰이는게 있는데..."
상자에서 발견한 구멍쪽으로 츠무기를 데리고갑니다.
"여기, 이 아래쪽에 다른 방이 있는 것 같아서..."
타카나시 츠무기: 구멍 아래를 내려다봅니다. 사다리도 있고….
"비밀 통로 같은 걸까요? 그런 것 치고는 너무 허술하지만…."
뚫려있는 구멍으로 바닥 쪽의 방을 볼 수 있을까요?
히나 (GM): 어두워서 잘은 보이지 않습니다
타카나시 츠무기: "생각보다 어둡네요…. 내려가려면 빛이 필요할 것 같아요. 등불이 있어서 다행이네요…!"
여기 말고는 딱히 갈 곳도 생각나지 않아 이미 내려갈 각오를 하고 있습니다!
오오가미 반리: "...괜찮겠어? ...아, 두고가려고 했던건 아니야! 그치만 역시 누구 집인지도 모르고 계속 돌아다니는 건 위험할 수도 있고, 해서..."
어떻게 해야할지 판단이 서지 않아서 한숨을 내쉽니다. 이대로 츠무기를 데리고 돌아다니는 것도 그렇지만, 이런 낯선 곳에 혼자 두는 것도 영 불안하기만 하네요.
타카나시 츠무기: "저, 저도 모르게 탐험하는 기분으로… 하긴, 지금은 비상사태였죠. 다른 사람의 집인데다…."
그 말을 들으니 살짝 걱정이 되어 토끼를 더 꼬옥 끌어안습니다. 여기 말고 다른 길이 있으려나…?
"그래도, 일단 상황을 전하려면 전화 같은 걸 찾아야 할 것 같아서…… 가능하면 둘러봐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오오가미 반리: "...미안, 내가 괜히 더 불안하게 만들어 버렸네. 그러려던 건 아니었는데..."
단순히 걱정되어서 이야기를 꺼낸 것이었지만, 나름대로 불안을 가지고 있었을 츠무기를 괜히 자극해버리고 만 것 같아 솔직하게 사과합니다. 츠무기의 말대로 어차피 해야하는 일이긴 했는데... 분위기를 환기시키기 위해 웃으며 이야기합니다.
"그럼, 토끼도 있으니까 불편할테니... 등불은 내가 들고서 먼저 내려갈게. 혹시라도 위험할 것 같으면 곧바로 올라오기로 하자, 괜찮지?"
타카나시 츠무기: "아, 아뇨! 별로 그렇지는… 걱정돼서 하신 말이니까요. 괜찮아요."
손사래를 치고는 반리의 말에 대답합니다. 그래도 뭔가 계속 반리만 앞장세우는 듯한, 아닌 듯한… 그런 느낌이 들어 미안한 마음만 가득해집니다.
"그럼 조금 후에 교대할까요? 이 토끼, 반리 씨를 무척 마음에 들어 하는 것 같았고…."
웃으면서 토끼를 쓰다듬습니다. 이제는 조금 더 활발하게 움직여야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도 이번에는 맡길게요. 아래 층, 부탁드려도 될까요?"
오오가미 반리: "괜찮아, 괜찮아. 신경쓰지 않아도. ...너한테 무슨 일이 생겼다간 사장님께 무슨 말을 들을지도 조금 걱정되고, 무엇보다 토끼랑 같이 있으니까 표정부터 달라졌잖아?"
처음에 해변에서 잔뜩 겁먹은 것 같던 츠무기를 떠올리면서 토끼를 안고 있는 츠무기를 보니, 역시 지금이 더 좋네- 라는 생각이 절로 떠오릅니다.
"게다가 지금도 충분히 도움이 되고 있으니까. 이런 일은 좀 더 맡겨도 된다고? 츠무기한테는 멋진 모습만 보여주고 싶거든."
웃으며 이야기하고는 등불에 초를 넣고 성냥으로 불을 붙입니다.
타카나시 츠무기: 무어라 말해야 할 지 몰라서 어, 네? 하고 당황스러운 모습을 보입니다. 살짝 허둥대다 살짝 부루퉁한 목소리로 말합니다. 작아서 반리에게 들릴까 말까 한 크기네요.
"반리 씨는 정말, 그런 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알겠어요, 하고 구멍 앞에 선 반리의 옆에서 고개를 끄덕입니다. 그러고 보니 아버지도, 다른 분들도 모두 걱정하시겠지… 억지를 부리는 것 보다는 빨리 움직이는 게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도, 너무 걱정하지 말아 주세요. 먼지 쌓인 방 정도는 함께 찾아볼 수 있으니까요?"
오오가미 반리: "건강에 안좋으니까 이런 방이 또 나오진 않았으면 좋겠지만, 다음이 있다면 부탁할게. ...사장님한테는 비밀로."
장난스레 검지손가락을 입에 가져다댑니다. 츠무기에게 조심해서 내려오라는 말을 덧붙이며, 조심스럽게 사다리를 타고 등불로 비추면서 내려갈게요.
오오가미 반리: 별일이 없다면 무사히 아래로 내려왔겠죠...? 어떻게 생겼을지 주변을 대강 둘러봅니다!
히나 (GM): 창고에 있던 사다리로 내려가자 그곳엔 작은 방과 같은 공간이 있었습니다. 방의 벽면에는 책장이 몇개, 그리고 방의 가운데에는 책상이 하나 놓여 있습니다.
오오가미 반리: "여기도 사람은 없는 모양이네... 츠무기, 괜찮아?"
주변의 안전을 확인하고는 츠무기에게 내려오라고 손짓합니다!
타카나시 츠무기: 반리의 뒤를 따라 조심스럽게 사다리를 타고 내려갑니다. 어두워서 미끄러지진 않을까 조심조심….
"네, 괜찮아요! 그닥 높은 것도 아니고…."
제대로 내려와 안도의 한숨을 내쉽니다. 토끼가 어느 새 어깨 위로 올라가 있네요.
오오가미 반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타카나시 츠무기: (땀땀;
히나 (GM): "뮤뮤!"
오오가미 반리: "대충 둘러보니 서고같은데... 역시나 사람은 안보이는 것 같아. 이왕이면 책보다는 연락 수단같은게 있으면 좋았을텐데..."
주변을 느긋하게 둘러보면서 책장을 슬쩍 훑어볼게요. 뭐 익숙한 글자인가 정도만...
일본어인건 맞겠죠 ;3...?
히나 (GM): 알 수 없는 언어로 쓰여있는 책들도 있지만 군데군데 읽을 수 있는 책들도 보이네요
타카나시 츠무기: 옆으로 다가가 책장을 살펴봅니다. 읽을 수 있으면 읽어볼게요! 리스트가 있으려나...
히나 (GM): 책장을 조사할까요? 자료조사를 굴려주세요
타카나시 츠무기:
rolling 1d100<70
(
1
)
=
1 Success
(?
히나 (GM): (?!
타카나시 츠무기: (쯔무기 오늘... 주운이 ㅇ0;ㅇ
오오가미 반리: 읽을 수 없는 언어들을 보면서 여기 사는 사람은 누굴까, 궁금증이 생기네요... 저도 읽을 수 있는 책을 적당히 찾아보려고 했는데 필요없으려나!
ㅇ0ㅇ))
그럼 반리는... 그대로 책장을 지나쳐서... 책상으로 갑니다... (눈물)
타카나시 츠무기: (ㅋㅋㅋ 반상이 옆에서 보고있어줘서 힘낸거예요~!
히나 (GM): 츠무기는 굉장한 매니저력을 발휘했습니다! 스르륵 훑어본 것 만으로 일본어로 쓰여진 책들을 3권 책장에서 골라냈습니다!
오오가미 반리: (ㅋㅋㅋㅋㅋㅋㅋ 반상은 츠무기가 있어도 힘을 못내는걸요~!! 힘내라 오반리!)
히나 (GM): 책상위에는 트럼프카드가 흩어져 있습니다
타카나시 츠무기: 책 3권… 제목이 있나요? 아니면 순서대로 읽어봅니다!
히나 (GM): 제목은 트럼프의 역사, 카드점, 앨리스에 대해서 입니다. 왜 이런 책들이 있는 걸까요?
오오가미 반리: 트럼프 카드를 보니 왠지 카페에서 봤던 가장이 생각납니다. 그러고보면 아이나나 애들도 앨리스 테마 복장을 입었던가, 그걸 생각하니 절로 웃음이 납니다. 일단 트럼프 카드를 순서대로 정리해서 잘 올려놓고, 책상에 뭔가 더 특별한게 있을지 살펴봅니다...
관찰을 굴리면 될까요?
히나 (GM): 네 책상을 조사하려면 관찰을 굴려주세요
오오가미 반리:
rolling 1d100<55
(
6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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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반리 ㅠㅁc
타카나시 츠무기: 집주인이 앨리스를 정말 좋아하는 사람이구나, 하고 생각해봅니다. 일단 제일 궁금한 「앨리스에 대해서」 를 읽어볼게요!
(ㅠㅠ
히나 (GM): (반리 오늘 되는 일이 없군요 :3
오오가미 반리: (오늘 컨셉은 허당입니다
타카나시 츠무기: (쯔무쯔무 힘냅니다!)
히나 (GM): 반리는 책상을 조사했지만 발견한 것은 없었습니다.
[앨리스에 대해서] 핸드아웃 배부했습니다
타카나시 츠무기: 평범하게 아는 내용이네요. 다음은 「트럼프의 역사」를 펼쳐봅니다.
히나 (GM): 츠무기는 팔랑팔랑 책들을 읽어나갑니다
제목 그대로 트럼프에 대한 이야기가 실려있네요
타카나시 츠무기: 트럼프 마크의 의미…. 다 읽으면 반리에게 대충 요약해 줘야지, 하는 마음으로 마지막 책도 읽어볼게요!
고개를 끄덕이며 내용을 읽어나갑니다. 이런 상황이지만 어쩐지 오늘따라 문자가 잘 읽히는 것 같네요. 반리 씨는 뭘 하고 있으려나? 하고 뒤를 슬쩍 봅니다.
오오가미 반리: 그럼 마지막 책을 읽었을때 쯤에... 반리가 책장쪽으로 갈게요 0 0)9
타카나시 츠무기: 뒤를 돌자마자 반리가 있어 놀라는 츠무기!
오오가미 반리: "무슨 책을 그렇게 읽고 있었어?" 태연합니다!
타카나시 츠무기: "아… 앨리스랑, 트럼프에 관한 책들을 읽고 있었어요. 이 집의 주인은 정말 앨리스를 좋아했나봐요. 트럼프의 의미라던가… 몰랐던 얘기들이 많이 실려있네요."
반리를 보고 놀란 가슴을 애써 진정시키고는 말합니다. 책을 다시 꽂아놓기 전에 반리에게 표지를 보여줍니다.
"…아! 죄송해요, 바쁜데 혼자 책이나 읽고 있고…."
오오가미 반리: "응? 아니야, 아니야! 의외로 그런데에 중요한게 있을 수도 있으니까."
책망하려던 의도는 아니었기에, 고개를 저으며 이야기합니다. 트럼프라, 그러고보니 책상 위에 있던 트럼프 카드가 생각나서 잠시 양해를 구하고 책상으로 가서 트럼프를 가지고옵니다.
"그러고보니 책상 위에 이런게 있었어. 카드점이라고 하니 갑자기 생각나서. 뭐 점이라고 할만한 건 아니긴 하지만, 부적삼을 수는 있지 않을까 싶어서..."
능숙하게 트럼프카드를 섞은 뒤에 뒷면이 보이도록 츠무기에게 내밉니다.
"한 장 가져가 볼래?"
(스페이드만 안뽑으면... 해피엔딩일지도 몰라요!)
타카나시 츠무기: (전체 몇장이더라!?
오오가미 반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냥 1d4 굴리면... 되지 않을까요...????)
타카나시 츠무기: (1d52 하면 되려ㄴ...
(아앗!)
rolling 1d4 하트/다이아/클로버/스페이드
(
3
)
=
3
히나 (GM): (클로버군요!
오오가미 반리: (>우정<
타카나시 츠무기: 알쏭달쏭하네요…. (꾸닥
(ㅋㅋㅋㅋㅋㅋㅋㅋ
히나 (GM): (친구엔딩인가...
타카나시 츠무기: (하트를 줘 ㅠㅠ)
오오가미 반리: (ㅋㅋㅋㅋㅋㅋㅋ 이럴ㄹ순업다 저도뽑게해조요
타카나시 츠무기: "반리 씨도 어떠세요?"
웃으면서 제안합니다....
오오가미 반리: "그럴까? 뭐 이런건 기분이니까..."
흔쾌히 승낙하며 남은 카드를 츠무기에게 건네줍니다.
타카나시 츠무기: 팔락팔락, 열심히 카드를 섞습니다! 그러고는 반리에게 카드 뭉치를 살짝 펼쳐서 내보이네요.
"뽑아주세요!"
오오가미 반리:
rolling 1d4 하트/다이아/클로버/스페이드
(
1
)
=
1
타카나시 츠무기: (ㅇ0ㅇ!!!
오오가미 반리: (얏따!!!!!!!
히나 (GM): (하트다!
타카나시 츠무기: (흑흑 하트다
히나 (GM): (짝사랑 엔딩일까...
오오가미 반리: (짝사랑 엔딩인 것입니다
타카나시 츠무기: (아니 ㅋ ㅋ ㅋ ㅋ ㅠㅠㅠ)
오오가미 반리: "하트가 나왔네... 츠무기는 어떤거 나왔어?"
궁금합니다... 빼꼼...
타카나시 츠무기: "음, 저는 클로버네요. 역시 잘 모르겠어요, 이런 건."
배시시 웃으면서 카드를 테이블 위에 놓습니다. 인생은 개척해 나가는 것…. 츠무기는 자신의 결과에 흔들리지 않아요! (ㅠㅠ)
히나 (GM): (멋있다 츠무기...!
오오가미 반리: "그렇지, 이런건 어디까지나 미신이니까... 조금 더 노력할 수 있는 동기 정도는 부여해주는 정도? 츠무기는 의외로 강하니까, 필요 없는 주문이었을지도 모르겠네."
웃으며 자신의 머리카락을 만져보다가, 츠무기를 따라 카드를 테이블 위에 놓아둡니다.
타카나시 츠무기: "아, 그러고 보니 반리 씨는요?"
그래도 일단 뽑았으니 물어봅니다. 일단 좋은 결과가 나왔으면 축하해줘야겠다는 마음입니다.
(츠무기 안의 좋은 결과=다이아 카드 같은 느낌일거같지만...)
오오가미 반리: "내거? 하트였어. 이런건 내가 아니라 츠무기한테 나오는게 더 좋지 않나 싶은 카드긴 한데. 아, 그치만 츠무기가 누군가랑 사귄다거나 하면 슬플 것 같네."
하하, 웃으면서 가볍게 이야기하고는 테이블에 놓아둔 카드 뒷면을 만지작거립니다. 물론 자신은 츠무기처럼 완전히 이런 미신을 안믿는건 아니지만, 하트라는 문양은 아무리 생각해도 낯간지러운 기분입니다.
"이 나이에 연애라던가, 조금 그렇잖아? 물론 하고는 싶지만... 지금은 아이나나를 신경쓰는 것만 해도 바쁘니까."
타카나시 츠무기: "그런, 가요…? 반리 씨라면 언제든 충분히 가능할 것 같은 이미지인데. 아, 불성실하다거나 그런 느낌이 아니라…! 그럴 만한 능력이 있으시다는 느낌일까요… 실례됐다면 죄송해요……."
반리의 말을 듣고 반리의 얼굴을 힐끔 쳐다봤다가 고개를 돌립니다. 물어보지 말걸…! 괜히 의식하게 되는 기분이네요. 그러고 보니 회사에서도 데이트가… 같은 얘기가 나왔던 것 같기도 하고…….
오오가미 반리: "...? 아냐, 아냐. 이런 이야기 크게 신경쓰진 않으니까. 츠무기한테는 그렇게 보이는구나..."
그렇게 보일거라고는 생각해보지 못했기에 신선하다는 느낌이었다. 옛날에는, 그 녀석의 뒤치닥꺼리를 하느라 자연스레 연애에 소홀해졌었고, 결국 연애보다는 일을 선택하는 쪽은 자신이었으니. 물론 좋아하는 아이라면, 지금은 조금 다르려나 싶지만...
"생각보다 그렇게 요령이 좋진 않거든. 지금은 아이나나랑, 사장님이랑, 츠무기랑 함께 있는 걸로도 벅차고, 이렇게 행복해도 되는걸까, 싶을 정도니까. ...새삼스럽게 이야기하려니 좀 부끄럽네..."
타카나시 츠무기: 그런 의미였구나. 반리의 말에 괜시리 마음이 따뜻해집니다. 아버지라던가, 아이나나라던가, 자신에 대해서 소중하게 생각해 주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역시 이렇게 들으면 새삼스럽고도 부끄럽고 기쁘네요.
"감사합니다. 저도, 반리 씨를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으니까요."
조심스럽게 답하지만, 말하고 보니 어쩐지 어감이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어 "물론 아이나나의 모두들도, 사장님도요…!" 하고 덧붙입니다.
오오가미 반리:"응, 그건 매번 느끼고 있어. 이래저래, 많이 신경써주고 있잖아? 언제나 고마워."
웃으며 츠무기의 말에 답하고는, 다시금 방의 전경을 눈에 담습니다.
"여기는 정말 집주인의 취미로 만든 방인 것 같네... 이거 외에 별다른 건 없는 것 같은데."
타카나시 츠무기: "그러면 다시 올라갈까요?"
아직 안 본게 있던가? 방 안을 둘러봅니다. 트럼프 카드가 올려져 있는 책상을 한 번 볼게요.
히나 (GM): 책상을 조사하시나요?
타카나시 츠무기: 네!
히나 (GM): 관찰롤 굴려주세요!
타카나시 츠무기:
rolling 1d100<65
(
60
)
=
1 Success
히나 (GM): 츠무기는 책상을 조사하다 책상의 서랍에서 노트와 펜을 발견했습니다
타카나시 츠무기: 츠무기는 노트를 펼쳐봅니다. 팔락팔락….
히나 (GM): 츠무기가 노트를 펼쳐보니 그것은 누군가의 기록이었습니다.
타카나시 츠무기: 노트의 내용을 보고 반리에게 전달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합니다. 이건 아무래도 불안을 더 키우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음… 예전에 여기에 방문했던 사람이 남긴 것 같아요. 꽤 무서운 내용인데…."
오오가미 반리: "...? 무슨 내용인데?"
머뭇거리는 츠무기를 보고 의아해합니다. 어지간한 일로 츠무기가 고민하는 건 드물텐데... 하지만 이런 상황이니만큼, 알 수 있는건 최대한 공유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 고개를 끄덕입니다.
"괜찮아. 그런 내용이라면 알아두는게 나을 것 같고..."
타카나시 츠무기: 반리에게 조심스럽게 노트를 건넵니다. 여기는 대체 뭐 하는 곳일까, 생각하며 뮤, 하고 울고 있는 토끼를 살짝 쓰다듬습니다. 역시 같이 있으면 위안이 되네.
오오가미 반리: 츠무기에게 노트를 받아들고는 내용을 살핍니다. 해변, 석상, 트럼프, 고양이... 순간 잠들기 전에 들었던 노래가 떠오르네요.
"확실히 으스스한 내용이긴 하네... 트럼프라..."
잠시 걱정되어 츠무기의 안색을 살피다가, 책상 위에 올려둔 트럼프들을 슬쩍 바라봅니다. 혹시 모르니 가져가보는게 좋을까, 노트의 내용을 보니 고민되네요.
타카나시 츠무기: "집주인에 대한 예의를 차릴 때가 아닌 것 같네요… 도움이 될 만한 건 가져가는 게 좋겠어요."
위험하다고 해도 실종 이상의 위험한 일은 없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메모에 쓰여진 내용을 보니 설마 영영 돌아갈 수 없는 건 아닐까 하는 무서운 생각에 이내 굳은 얼굴로 결심합니다. 어떻게든 조심해서 빠져나가지 않으면…. 카페에 간 사람들이 오게 되는 곳이라면 나가지 못한 사람들이 산처럼 쌓였을 테지만, 그렇지 않은 것을 보면 출구가 어딘가에 있을 것 같다고 생각하네요.
"일단… 올라갈까요?"
오오가미 반리: 츠무기의 말에 고개를 끄덕입니다. 괜히 카페에 가자고 부추긴걸까, 노트의 내용을 보니 조금 후회되기는 하네요. 노트를 놓아두고 사다리쪽으로 다가갑니다.
"일단 올라가봐야 뭐라도 알 수 있을 것 같으니까. ...평소라면 노트의 내용을 의심했겠지만, 거짓말이 쓰여있다고 하기에도 조금 이상한 것 같고."
노트를 쓴 사람이 정말로 빠져나갈 수 있었을까, 애써 그 부분은 생각을 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헉 안썼구나 트럼프는 반리가 챙겨갑니다 0 0)/
히나 (GM): 조아요 반리는 트럼프를 챙겼습니다
타카나시 츠무기: "이번에는 제가 먼저 올라갈게요…! 어차피 위쪽에는 문이 열려 있어서 그렇게 어둡지 않기도 하고."
힘을 내서 돌아가자고 다짐하며 조심해서 위로 올라갑니다. 먼저 올라가겠다고 해 두고 미끄러지면 정말 면목없고…! 챡챡 올라갑니다!
오오가미 반리: "알겠어, 그럼 이번에는 츠무기한테 부탁할게."
그럼 반리는 츠무기가 올라가는걸 보고 뒤따라서 올라갑니다! 혹시라도 떨어지면 반리가 잘 받아줄거에요 0 0)9
타카나시 츠무기: 먼저 위층으로 올라와 반리가 들고 있던 등불을 받아줍니다. 한 손으로 올라오기는 조금 힘드니까요!
오오가미 반리: "...아, 고마워."
츠무기가 등불을 받아주니 한결 수월하게 올라올 수 있었네요!
"그럼, 보이는 곳은 대충 둘러봤으니까... 이제 정말 계단으로 올라가는 수밖에 없겠네."
일단 먼지를 뒤집어쓰지 않도록... 츠무기와 함께 밖으로 밖으로~! 등불은 꺼둡니다...
타카나시 츠무기: "조심하면 괜찮을 거예요, 분명히."
진지하게 고개를 끄덕이며 반리의 뒤를 따라 나섭니다. 방을 나가고 중앙의 테이블을 슬쩍 보고는 혹시 모르니 기억해두기로 합니다.
오오가미 반리: 그럼... 계단을 올라갈까요...?
타카나시 츠무기: 올라갑니다!
오오가미 반리: 좋아요 나선계단을 올라갑니다!
히나 (GM): 두사람은 나선계단을 따라 올라갑니다. 얼마쯤 올라가니 문이 하나 나왔습니다.
오오가미 반리: 들어가는 수밖에 없잖아요...! 츠무기를 뒤로 두고 일단 들어가봅니다 ㅜㅜ)9
타카나시 츠무기: 반리를 따라 방 안으로 들어갑니다!
히나 (GM): 방에 들어서자 마자 철의 냄새가 강하게 코를 찌릅니다. 방의 양쪽에는 중세풍의 갑주가 몇구 늘어서 있습니다. 안쪽에 있는 벽에는 한 여성의 석상과 그 앞에는 작은 받침대가 있습니다. 그리고 작은 받침대가 있습니다
그리고 받침대 앞에는 피웅덩이에 잠겨있는 목이 없는 시신이 있습니다.
오오가미 반리: 우왓
히나 (GM): 시체를 본 두 사람 산쳌입니다 0/1d6
오오가미 반리: 츠무기 눈 가려주는것 가능한가요....
상황상 반리가 먼저 보지 않았나 ?ㅁ?)
타카나시 츠무기:
rolling 1d100<60
(
89
)
=
0 Successes
오오가미 반리: 싶어서...
타카나시 츠무기: (저런
오오가미 반리: 아니 굴리시면 어케요-!
히나 (GM): 츠쿠기가 보았나봅니다!
타카나시 츠무기: (이미 늦었어요ㅡ!)
오오가미 반리: 시무룩
타카나시 츠무기: (어차피 보게될거라구요 ㅎ.ㅎ...
오오가미 반리:
rolling 1d100<40
(
7
)
=
1 Success
그래두... 뭔가 좀...... ㅜㅜㅜㅜㅠㅠㅠ
히나 (GM): 좋아요 츠무기는 1d6의 정신력 감소입니다
타카나시 츠무기:
rolling 1d6
(
2
)
=
2
(무난!
히나 (GM): 츠무기는 시체를 보고 놀라서 약간 겁을 먹은것 같네요
오오가미 반리: "아... 츠무기, 괜찮아?"
잠시 그 광경을 멍하니 바라보고 있다가, 뒤늦게 츠무기가 따라들어온걸 눈치채곤 황급히 보지 못하도록 츠무기의 정면에 섭니다... 뭐 이미 늦었지만, 그래도 보이는 것과 안보이는건 다를테니까요.
타카나시 츠무기: 읏, 뒤따라서 들어오다 눈 앞에 펼쳐진 새빨간 풍경에 놀라 뒷걸음질칩니다. 인형… 같은 것일리는 없겠지, 반리의 옷자락을 살짝 잡습니다.
"아……."
들려오는 목소리에 방금 보았던 빨간 풍경을 머릿속에서 애써 지우려 노력합니다. 심호흡을 두어 번 한 뒤 조금 떨리는 목소리로,
"네, 네? …괜찮아요. 제대로 보지는 않았으니까…."
하고 애써 웃으며 대답합니다.
오오가미 반리: "...설마 저런게 있을 줄은 몰랐는데, 미안..."
확연히 안색이 안좋아진 츠무기를, 꼭 끌어안습니다. 괜찮아, 괜찮아. 조그맣게 중얼거리며 머리를 쓰다듬어줍니다. 물론 자신이라고 해서 놀라지 않은 것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이렇게 떨고 있는 츠무기를 보니 자연스레 자신의 일은 뒷전이 되고야 마네요. 천성이라면 천성이지만, 그리 나쁘다고 생각하진 않으니 크게 상관은 없습니다.
"...너무 힘들면 잠깐 쉬고 있을래? 여긴 내가 잠깐 둘러보고 있을테니까..."
타카나시 츠무기: "아, 아니에요! 이런 상황에서 짐이 될 수는 없으니까…."
라고 부정하다 반리와 눈을 마주치고는 조금 풀이 죽은 듯이 목소리를 낮춥니다.
"방 안에 들어가 있으면 더 짐이 되겠죠…? 죄송해요, 반리 씨도 많이 놀라셨을 텐데…."
하며 솔직하게 받아들입니다. 걱정해 주고 있다는 걸 알고 있으니까 어쩔 수 없네요.
"…그럼 제가 다른 방을 찾아볼까요?"
오오가미 반리: "아, 그런건 아닌데... ...괜찮겠어? 지금 안색도 너무 안좋아보이는데다가, 다른 방에..."
...도 이런게 있으면, 하는 생각을 하다가 고개를 저었다. 아무리 그래도, 이런 일이 또 있을까. 그래도 이런 상태의 츠무기가 혼자 돌아다닌다는 건 불안했지만, 마냥 아이도 아니기에 그녀가 결정했다면 말리기도 애매하다는 생각에 고개를 끄덕였다.
"...대신, 조금 살펴만 보는 정도로, 너무 무리하지는 말고. 아까 노트에서 본 내용도 그렇고, 이상한 곳인 건 확실하니까."
타카나시 츠무기: "네, 조심할게요. 반리 씨도, 너무 무리하지 말아주세요…?"
꾸벅, 인사를 하고는 계단 위로 올라갑니다. 방 안에 무엇이 있든 이번에는 놀라지 말아야지, 하고 자기 마음대로 되지 않는 다짐을 합니다.
히나 (GM): 반리는 남아있고, 츠무기는 계단을 오릅니다
타카나시 츠무기: 계단을 오르고 오릅니다! 다른 문이 또 있을까요?
히나 (GM): 계단을 오르자 얼마 안가 츠무기는 두번째 문을 볼 수 있습니다.
첫번째 문과는 다르게 철제로 된 문으로 조금 틈이 벌어져 있네요
타카나시 츠무기: 철제 문… 갇히면 나오기도 어려우니 눈 딱 감고 힘차게 열어봅니다!
히나 (GM): 철문이 무거운듯 조금 열리다가 맙니다. 좀 더 힘을 주어 밀어야 할것 같습니다
타카나시 츠무기: ㅇ0ㅇ)... 근력 롤 굴리면 될까요?
히나 (GM): 시도해보시겠어요?
타카나시 츠무기:
rolling 1d100<45
(
37
)
=
1 Success
히나 (GM): 츠무기는 온몸의 체중을 실어 문을 밀었고 문은 천천히 열렸습니다. 하지만 웬걸 문의 안은 깜깜해서 안쪽에 이어진 통로가 어디로 연결되어 있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들어간다면 자신의 모습도 제대로 볼 수 없을 정도로 어둡네요.
타카나시 츠무기: 설마 뭔가 튀어나오진 않겠지? 고민을 하다 뒤돌아섭니다. 반리 씨에게 가서 등불을 받아와야겠다, 는 생각입니다. 아래쪽으로 내려가볼게요!
히나 (GM): 츠무기는 다시 아래쪽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타카나시 츠무기: 방 안에 들어가기도 좀… 주저하게 돼서 몇 발짝 떨어진 곳에서 반리를 부릅니다.
"저기, 반리 씨~."
오오가미 반리: "응...? 츠무기? 벌써 갔다온거야?"
츠무기의 목소리에 문을 열고 나옵니다.
타카나시 츠무기: "아, 그런 건 아니고… 방이 너무 어두워서, 성냥하고 등불을 좀 받아가려구요. 필요하신가요?"
잠깐 무슨 말을 하는지 어리둥절 하고 있다가 이내 반리의 말의 뜻을 깨닫고는 비장한 얼굴을 합니다. 걱정해 주는 건 고맙지만, 목숨이 걸려 있는 상황에서도 자신을 우선으로 하는 건 너무하다고 생각이 들어서….
오오가미 반리: "아니, 굳이 네가 할 필요는 없으니까! 만약에라도, 무슨 일이 생기면 사장님을 볼 면목도 없고, 그리고..."
츠무기가 이렇게 이야기하는건 고마운 일이고, 대단한 일이라고는 생각했지만, 그것과 이건 조금 다른 문제였다. 무엇보다, 자신의 성정 상 소중한 사람을 그런 위험한 짓에 말려들게 한다는 건...
"..., 괜찮아, 아무 일 없을거라고는 생각하니까."
애써 미소지으며 칼을 쥔 손에 힘을 더합니다.
타카나시 츠무기: 반리의 말도 어느정도는 이해가 가지만, 어쩐지 계속 보호받기만 하는 기분이 듭니다. 입술을 꾹 다물고 있다가, 이내 작은 목소리로 내뱉습니다.
"…그럼, 같이 해요."
칼을 든 반리의 손에 자신의 손을 얹습니다. 이건 어쩌면 고집일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저도, 반리 씨가 위험한 일에 처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은 똑같아요. 계속 같이 가자고 말해주셨으면서, 이런 일에서만 혼자 가려고 하지 말아 주세요……."
오오가미 반리: 어쩐지 츠무기의 손이 따듯하게 느껴져서, 손의 힘이 조금 풀어집니다. 긴장하고 있었던 걸까, 뒤늦게 미친 생각에 숨을 천천히 내뱉습니다.
"...이런 일은 혼자 하는게 익숙해져 있어서, 이런건 처음인 것 같아. ...아, 처음은 아니려나? 생일 때라던가, 가끔 아이나나도 내가 할 일을 도와주곤 했으니까. 그치만 역시 이렇게, 중요한 일은 보통 혼자서 해결했었고."
잘 표현하기 어려운지, 볼을 긁적이며 난감한 표정을 짓습니다. 그냥 평소처럼 행동한 것 뿐인데도, 참 어려웠다. 지금 눈 앞에 있는 아이는, 보호받기만 하던 학생복을 입은 그 아이가 아니었으니까. 그 느낌에, 이런 분위기에서도 어쩐지 웃음이 나올 것만 같았다.
조금 이상한 느낌이었다. 얼마 전만해도 뒤에서 따라오던 아이가, 이렇게 옆에서 내 손을 잡고 있다는게. 기분이 나쁘다는건 아니었다. 오히려 좋다고 할까, 간질간질하다고 해야할까. ...언제였더라, 이런 기분을 느껴본게.
"...알겠어, 같이 하자. 츠무기 말대로, 나만 억지를 부리는 건 치사하잖아? 이런걸 허락했다고 하면 사장님은 분명 화내겠지만. 그래도 이런 때 옆에 누군가가 같이 있어준다는 건, ...기분 좋네."
부드럽게 웃으며 츠무기의 손을 꼭 잡습니다.
타카나시 츠무기: 말없이 고개를 끄덕입니다. 문득 맞잡은 손 위에 차가운 물방울이 떨어져 결국 울어버렸구나, 하고 깨닫습니다. 걱정 끼치지 않으려고 했는데 울어 버리면 의미가 없잖아. 어라, 아…. 얹어져 있던 손을 들어 눈물을 슥슥 닦습니다.
"…억지를 들어 주셔서 감사해요. 그래도 양보할 수가 없어서……."
닦아도 닦아도 끊이지 않는 눈물에 그만 손을 내려 다시 반리의 손을 잡습니다. 따뜻한 온기가 뺨을 타고 흐르는 것을 느낍니다. 함께 받침대 앞으로 다가가 제단 앞에 무릎을 꿇습니다.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반리를 마주보며, 조금은 후련한 표정으로 웃으며 말합니다.
"사장님께는 비밀로 할게요. …그러니까, 제가 울었다는 것도 다른 사람에게 말하지 말아 주세요."
오오가미 반리: 츠무기가 우는 모습을 보니 약간의 당혹스러움과 함께, 마음이 소란스러워졌다. 눈물을 닦아주기 위해 손을 뻗으려다가, 생각을 바꿔 손을 멈췄다. 언제나, 무슨 일이 있어도 잘 울지 않는 아이였다. 기쁜 일이 있을때면 모를까, 하물며 이런 상황에서... 얼마나 압박감을 느끼고 있을지, 얼마나 무력감을 느끼고 있을지, 반리에게는 그것을 온전히 알 수 있는 방도는 없었다. 그래도...
"츠무기는, 나한테 충분히 그런 부탁을 할 수 있는 사람인걸? 그런 부탁이라도 들어줄 수 있는 사람이기도 하고."
눈물을 그저 바라만 보고 있는다는 건 참 괴로운 일이었다. 소중한 사람일수록 더더욱. 그저 다음번엔 이런 광경을 보지 않기를, 보지 않아도 되기를. 그런 생각을 수없이 반복하지만, 결국 사람인 이상 언제나 부족했다. 언제나 소중한 사람의 눈물을 보고, 뒤늦게 후회하는 것을 반복하고, 그럼에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손을 내밀어주는 사람이 있고.
자신을 보며 웃는 츠무기를 보며, 그것을 다시금 깨달았다.
"절대로 말 안할테니 걱정하지 마. 굳이 약속하지 않더라도."
미소지으며 츠무기와 마주잡은 손을, 그 사이에 놓인 칼을 천천히 제단에 내려놓습니다.
히나 (GM): 두사람이 어렵게, 하지만 단단히 마주잡은 손으로 함께 제단에 칼을 내려놓고 조심스럽게 살짝 물러서자 곧 석상의 가슴에서 빛나던 보석이 툭 하고 떨어져 제단위를 굴렀습니다.
오오가미 반리: "...다행히도 추측이 맞았나보네."
나직이 한숨을 내쉬며 떨어진 보석을 집어들어봅니다.
보석에 뭐... 특별히 이상한건 없죠...?
히나 (GM): 네 없습니다! 긴장했던것이 무색할만큼 별일은 일어나지 않았네요
타카나시 츠무기: 제단에 칼을 두고 잡았던 손을 놓았음에도 불구하고,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던 것이. 그렇게 믿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어쩐지 몸에 힘이 들어가지 않아서, 무릎꿇고 있었던 몸을 일으키기 위해 손바닥으로 땅을 짚어 바닥에서 일어납니다.
이내 눈물이 멈췄는지, 소매로 슥슥 닦고는 보석을 집은 반리를 바라봅니다.
"…수고하셨어요, 반리 씨."
이번에는 자신이 먼저 손을 뻗어서, 함께 갈 수 있도록.
오오가미 반리: "응, 츠무기도. ...고마워."
츠무기의 모습을 보고 웃으며, 손에 쥐고 있었던 보석을 츠무기의 손에 조심스럽게 쥐여줍니다.
"...이건 츠무기가 가지고 있어. 필요할 수도 있으니까."
미안한 마음도, 고마운 마음도, 어떤 행동으로도 전부 표현할 수는 없겠지만. 천천히, 천천히 전달할 수 있도록. 언젠가는 옆에 있는 누군가에게, 자연스러움을 느낄 수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도 해봅니다.
타카나시 츠무기: (그럼 일단 같이 나가봅니다 ㅎㅁㅎ)9... 아직 갈길이 멀어요...!
오오가미 반리: 조아요 같이 나갑니다 ㅠㅁc~
히나 (GM): 두 사람은 방을 나왔습니다. 나선계단에 돌아왔네요
타카나시 츠무기: 반리와 함께 다음 방을 향해 천천히 올라가봅니다.
히나 (GM): 두사람은 묘한 분위기 속에서 말없이 계단을 걸어 올라갔습니다. 곧 세번째 문이 보이기 시작하네요
세번째 문은 멀리서 봐도 알아보기 쉬울만큼, 각종 보석들과 금박으로 장식된 화려하고 두터운 문이었습니다
타카나시 츠무기: 조심스럽게 열어봅니다…? 화려한 방문을 보니, 다이아 문양이 생각나네요. 나오면서 다른 방에 놓아야 할 것을 이것저것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오오가미 반리: 츠무기가 열면... 이번에는 같이 들어가기로 하죠.
히나 (GM): 잠겨있지 않은듯 문고리는 쉽게 돌아갔지만, 문의 무게때문일까요 문은 쉽게 열리지 않네요.
오오가미 반리: 아... 앗...
타카나시 츠무기: 이번에도 근력 판정해볼게요!
히나 (GM): 죠아요 쟈근 츠무츠무 굴려주세요!
타카나시 츠무기:
rolling 1d100<45
(
18
)
=
1 Success
오오가미 반리: 힘센 쯔무쯔무...
타카나시 츠무기: (뿌듯
히나 (GM): 츠무기는 작게 기합을 넣더니 있는 힘껏 문을 밀어보았습니다. 그러자 문은 천천히 열렸습니다
방의 안을 살펴보시나요?
타카나시 츠무기: 낑낑대며 문을 크게 열어둡니다….
오오가미 반리: 힘들어하는 츠무기를 보며 반리도 도와줍니다... ㅜㅜ)/
히나 (GM): 둘은 힘을 합쳐 문을 크게 열어두었습니다
타카나시 츠무기: 그럼 이제 방 안쪽으로 시선을 돌립니다. 이번엔 또 무슨 일이….
오오가미 반리: 반리도 츠무기와 함께 방 안을 살피죠...
히나 (GM): 방의 안에는 금과 은, 그리고 각양각색의 보석과 예술품과도 같은 장식품으로 장식되어 있습니다. 여기도 저기도 화려한 빛을 뿜어내고 있네요. 게다가 곳곳에는 금화가 쌓여있고 벽에는 비싸보이는 그림들이 화려한 액자와 함께 장식되어 있습니다. 어딜 둘러보아도 금빛 찬란하네요.
타카나시 츠무기: 이번에는 조각상은 없을까요? 방 안을 좀 더 자세히 관찰해봅니다.
오오가미 반리: 금은보화 뿐인가...? 별다른게 더 없는지 근처를 둘러봐도 될까요?
히나 (GM): 방 안쪽을 살펴보면 마찬가지로 여인의 석상과 받침대가 놓여있습니다
타카나시 츠무기: 그럼 석상을 관찰해봅니다!
히나 (GM): 그리고 그 옆에는 누워있는 두 시신이 있습니다
타카나시 츠무기: (?
오오가미 반리: (?)
히나 (GM): 산치체크 0/1d3입니다
타카나시 츠무기: (이야기는... 똑바로...)
오오가미 반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rolling 1d100<40
(
13
)
=
1 Success
타카나시 츠무기:
rolling 1d100<58
(
33
)
=
1 Success
(끝까지 듣자...)
오오가미 반리: 반리 산체에 너무 강한데요;
히나 (GM): (재미없져..)
타카나시 츠무기: 글게요 40이면 좀... (?) 할만도 한데...
히나 (GM): 이미 놀랄만한 일들을 많이 겪어서일까요, 시신을 보고도 두 사람은 크게 놀라지 않은 모양입니다.
오오가미 반리: "...아..."
시신을 확인하고 곁에 있는 츠무기의 안색을 살핍니다. 그나마 시신의 훼손 상태가 심하지 않아, 아까같은 반응은 보이지 않을 것 같긴 합니다만... 주변에 모포같은건 혹시 없을까요?
히나 (GM): 금화와 보석들은 그득하지만 천같은 무언가는 보이지 않네요
오오가미 반리: 그럼... 그냥 외투를 벗어서 얼굴이 안보이게 잘 덮어줍니다... 묵념...
타카나시 츠무기: 살짝 흐려진 얼굴빛이지만, 그래도 고비를 넘기고 왔기 때문인지 그렇게 큰 충격을 받은 것 같지는 않습니다. 두 손을 모아 살짝 기도해봅니다.
오오가미 반리: "츠무기, 석상쪽 부탁해도 될까...? 이쪽은 내가 알아서 할테니까."
아무리 그런 일이 있었던 직후기는 해도, 차마 츠무기한테 시체조사같은걸 시킬 수는 없습니다... 그래도 그리 충격받지 않았다는 걸 다행으로 생각해야하는 건지, 슬퍼해야하는 건지... 짐작은 되지 않습니다만.
타카나시 츠무기: "아, 그럼… 부탁드릴게요."
고개를 끄덕이고는 석상 쪽으로 다가가 살핍니다. 정신을 바짝 차리고 이곳에서 나가야 자신 뿐만 아니라 반리도 안전할 수 있으니까요. 아마도 세 개는 더 남은 것 같고…. 침착하려고 하지만, 조금 조바심이 듭니다.
오오가미 반리: 그럼 반리는... 시체를 조사해보고자 합니다...
히나 (GM): 좋아요 어떻게 조사하시겠어요?
오오가미 반리: 외상이라던가, 간단한 신원을 알 수 있는 물건이 있나 같은걸 알아보고 싶습니다. 관찰력으로 가능할까요?
히나 (GM): 관찰가능한 부분들을 살펴볼 수 있겠네요. 굴려주세요
오오가미 반리:
rolling 1d100<55
(
92
)
=
0 Successes
오반리...,,,,,
히나 (GM): 반리는 침착하게 시체를 조사해보려고 했지만 역시 마음이 동요한 것일까요 도저히 더는 보지 못하고 눈을 돌리고 말았습니다
오오가미 반리: "하아아... ...츠무기도 있고, 정신 차려야하는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다시 살펴보고 싶습니다.
강행...! 혹시 가능할까요!
히나 (GM): 어떻게 강행하시겠어요?
오오가미 반리: 마음속으로 이건 탈출하기 위한거다... 라고 되내이며 다시 꼼꼼히 살펴봅니다
히나 (GM): 좋아요 반리는 석상을 보러간 츠무기의 뒷모습을 바라보고 마음을 다시 굳게 다잡았습니다
굴려주세요
오오가미 반리:
rolling 1d100<55
(
44
)
=
1 Success
헉헉......
히나 (GM): 내가 해내지 못하면 츠무기가 살펴보게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이 더 견디기 힘들었을까요 반리는 메슥거리는 속을 참아가며 시신을 조사했습니다
시신에서는 신원을 알 수 있을 것 같은 신분증같은 물건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두 구의 시신은 각각 상태가 달랐는데, 하나는 얼핏보아도 썩어가고 있었으며 또 하나는 아직 상태가 괜찮지만 목과 배부분이 너덜너덜해져있습니다.
산치체크 (1/1d2)입니다
오오가미 반리: 오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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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7
)
=
0 Successes
rolling 1d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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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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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히나 (GM): 엎어져 있던 시체일때에는 보이지 않았던 상태를 조사하면서 직접 확인하니 속이 메슥거리고 욕지거리가 나올듯 합니다. 공포에 손이 조금 떨리는 것이 느껴집니다
그래도 조사한 보람이 있게도, 두 시신 중 한 구의 오른손에 꼭 쥐어져있던 다이아몬드 모양의 보석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다행이네요.
오오가미 반리: "욱,"
시체의 상태에 절로 헛구역질이 나올 것 같아 입을 막습니다. 대체 얼마나 방치되어 있던 건지. 이런 광경을 츠무기가 보지 않아서 다행이라는 점을 유일한 위안으로 삼으며, 다이아몬드 모양의 보석만 슬쩍 가져가고, 시체는 다시 안보이게 잘 뒤집어둡니다.
되도록 시체와 조금 멀리 떨어져서 한숨 돌리고 있겠습니다...
히나 (GM): 좋아요 한편 석상앞으로 다가간 츠무기는...
타카나시 츠무기: 츠무기는 석상을… 열심히 관찰해봅니다!
히나 (GM): 츠무기는 석상을 관찰하려 석상 앞으로 다가갔습니다. 관찰 롤 굴려주세요
타카나시 츠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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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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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앗!
오오가미 반리: (아앗 ㅠㅁc...
타카나시 츠무기: (실패하면 어느정도 정보만 줄지...(넘
히나 (GM): 츠무기는 석상을 살펴보려 다가갔지만 석상을 살펴보기 전에 석상 앞 받침대에 놓여진 마대자루와 그 속에 들어있는 금화를 보게 되었습니다.
금화를 본 순간 당신은 그것을 너무나 갖고싶어서 어쩔줄 모르겠는 강한 열망에 휩싸입니다.
정신력 판정입니다
타카나시 츠무기:
rolling 1d100<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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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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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앗...
오오가미 반리: (아... 아이고...
타카나시 츠무기: (여왕의 보물을 훔치면 안돼 ㅠㅁc)
오오가미 반리: 반리는 츠무기의 행동을 확인할 수 있을까요...?
히나 (GM): 츠무기는 열망을 억누르려고 노력했지만, 금화의 반짝거리는 모습을 보고있으면 그런 노력마저도 옅어져... 점점 멍하니 빠져들다가 혼이 나간것 처럼 마대자루를 들어올립니다.
네 확인할 수 있습니다.
히나 (GM) 츠무기가 마대자루를 받침대에서 들어올린 순간,
오오가미 반리: 그럼 츠무기의 행동에 놀란 표정으로 말리러 달려갑니다!
(호다닥)
히나 (GM): 쾅! 하는 요란한 소리와 함께 방의 문이 닫히고 철커덕 하는 소리와 함께 방의 문이 잠기는 소리가 납니다.
오오가미 반리: "...?!"
히나 (GM) 그리고 방에 있던 시체가 천천히 그 몸을 일으키기... 시작했습니다
타카나시 츠무기: 츠무기는 놀라서 마대자루를 떨어뜨…릴 수 있나요?
네?
히나 (GM): 반리는 츠무기를 막으러 달려갔지만 츠무기는 멍한 얼굴을 하고 마대자루를 꼬옥, 세게 쥐고 있습니다. 쉽게 뺏기 어려울것 같습니다
히나 (GM): 당황한 반리와 멍한 얼굴의 츠무기에게 일어난 시신들이 천천히 .... 천천히... 다가오고 있습니다
오오가미 반리: 사실 금화보단... 뭔가 하는것 같아서 갔다가 넘 놀래서 못봤을 것 같아요...
그럼 일단... 츠무기를 감싸듯이 뒤로 숨깁니다 ㅠㅁc...
타카나시 츠무기: (리틀 키나코가 금화 위에서 뮤뮷 하고있어요...)
히나 (GM): 반리의 행동에 츠무기는 마대자루를 더 꽈악 품속으로 끌어안습니다
오오가미 반리: 컵... 둔기... 안되겠지.......
타카나시 츠무기: (투척이나...
오오가미 반리: 키나코... 둔기할래...? (급기야
히나 (GM): (전투하실 생각 만만이신데)
오오가미 반리: (이상황에서 선택지가 뭐가 있쬬)
타카나시 츠무기: (빼앗아서 다시 올려놓기?)
히나 (GM): (원하신다면 전투페이지를 펼칠게요)
타카나시 츠무기: (아아아뇨!)
오오가미 반리: (그치만 츠무기한테 완력을 쓰고싶진 않을 것 같고... 그렇다고 광기가 아니라 정신분석이 들지...
(정신분석 가능한가요?
히나 (GM): (고민....
(정신분석 반절로 판정할까요
오오가미 반리: (선택지가 하나 더 있는데... 그냥 츠무기 째로 제단에 올려버리기 (아무말)
타카나시 츠무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오가미 반리: (반절로... 으음 일단 해봅니다.
타카나시 츠무기: (해... 보세요...? 저항은 없습니다)
히나 (GM): 좋아요 롤 해주세요
오오가미 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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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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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타카나시 츠무기: (???
히나 (GM): ?! 아니
여기서 해내다니
오오가미 반리: "츠무기, 정신차려봐...!" (흔들흔들)
타카나시 츠무기: (ㅇ0;ㅇ
오오가미 반리: 의지입니다
히나 (GM): 반리의 간절한 목소리가 닿은 것일까요 츠무기는 멍한 상태에서 벗어나 눈을 깜박이며 가까이 다가온 반리의 얼굴을 보고 놀랍니다.
그런 두 사람의 앞으로 어느새 일어난 시체가 코앞까지 다가왔습니다
타카나시 츠무기: (으아
반리의 부름에 화들짝 놀라 금화가 가득 담긴 마대자루를 바닥에 퍽, 하고 떨어뜨립니다. 위에 올라가 있던 리틀 키나코가 "뮷!?" 하고 울음 소리를 냈지만, 다가오는 시체들 때문에 아래까지 신경을 미치지 못합니다.
"저, 금화를 보니까 갑자기……."
라고 말하다가, 코앞까지 다가온 시체들에 뒷걸음질 할 틈도 없이 굳어버립니다.
오오가미 반리: "정신이 들어...?"
조심스레 어깨를 흔들던걸 멈추고, 츠무기의 상태를 살핍니다. 다행히, 제정신으로 돌아온 것 같아서 나직이 한숨을 내쉽니다. 츠무기가 뒤늦게 내뱉은 말에, 금화...? 라고 되물으며 자연스럽게... 마대자루를 보겠습니다....
히나 (GM): 금화자루에 시선을 옮긴 반리 역시 정신력 판정입니다
오오가미 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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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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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Success
(아니 오반리 무슨일이야~!
타카나시 츠무기: (와~!(안도
오오가미 반리: 금화를 보고 퍼뜩, 츠무기가 했던 행동이 떠올라 황급히 다시 제단 위로 올려둡니다... ㅜㅜ)9
히나 (GM): 반리는 재빨리 제단 위로 금화를 올려두려고 했지만 가까이 다가온 일어선 시체의 공격이 간발의 차로 더 빨랐습니다
일어선 시체의 공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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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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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신은 반리를 노리고 공격하려고 했지만 갑작스러운 움직임에 노렸던 공격은 허공을 스칩니다
그 사이 반리는 마대자루를 돌려놓으니 시신들은 힘을 잃고 자리에 풀썩 쓰러지고, 잠견던 문에서 철커덕하는 소리가 들려옵니다
타카나시 츠무기: "죄, 송해요……저 때문인가요…?"
애써 금화에 눈을 두지 않으려고 하며 멈춰선 시체들을 보고 있으니 도통 상황이 이해가 가질 않습니다. 뭔가 마대 자루를 들어올려서… 시체가 움직였다가 공격했다가 멈췄고…? 새삼스럽게도 비현실적인 상황에 퍽 당황한 눈치입니다. 일단 리틀 키나코가 뮤, 하며 바닥에서 뛰어다니고 있어, 들어올려 안아줍니다….
"미안해, 놀랐지…?"
영문도 모른 채 토끼만 쓰다듬고 있네요.
오오가미 반리: "...하아, 다행이다..."
숨을 내쉬며 자리에 털썩 주저앉습니다. 이런 아슬아슬한 경험은 정말 하고싶지 않은데... 뒤늦게 츠무기의 말에 고개를 저으며 이야기합니다.
"아니, 츠무기가 잘못한 건 아니니까. 여기가 이상한 곳인거고... ...어디 다치거나 한 곳은 없어?"
타카나시 츠무기: "전 괜찮지만… 반리 씨는요? 덮쳐왔던 것 같은데 괜찮으세요?"
반리 쪽으로 다가가 상처가 없는지 살핍니다. 멈춰 있는 시체들은 좀 무섭지만, 중요한 것은 안전이니까요.
오오가미 반리: "응, 아슬아슬하게 안다쳤어. 무사해서 다행이야, 정말로... ...아까는 정말 어떻게 되는줄 알고 걱정했어..."
하아아, 숨을 내쉬며 자리에서 다시 일어납니다. 혹시라도 시체가 다시 움직일까, 주의깊게 살피다가 미동이 없는 것을 보고는 다시 제단쪽으로 시선을 돌려봅니다.
히나 (GM): 네번째 방의 문은 문고리도 없는 평범한 나무문입니다. 그저 슬쩍 미는것 만으로 힘이 빠질정도로 쉽게 열립니다.
타카나시 츠무기: "아, 아뇨! 불편했던 건 아니고, 걱정하시는 것 같아서… 정말 괜찮아요! 어, 그러니까……."
하고 대답하며, 열린 문 사이로 방 안을 슥 둘러봅니다.
히나 (GM): 츠무기가 방안을 슥 둘러보기도 전에, 문이 열리자마자 들리는 것은 주기적으로 울리는 심장박동과도 같은 소리였습니다.
그리고 방안으로 시선을 옮겨보면 그 안은 어둡고 그윽한 오렌지색을 띄고 있었습니다. 통로의 양쪽에는 천장까지 선반이 달려있어 선반 위에는 장기같은 것이 들어 있는 병이 몇개가 놓여있습니다.
오오가미 반리: "응, 그건 알지만... 내가 과하게 반응한 것도 사실이니까."
난감하게 웃어보이며 괜찮다는 제스쳐를 취하고, 반리도 함께 방 안을 둘러봅니다...!
안...둘러보는게 낫나....?
히나 (GM): 반리도 츠무기가 봤던것과 같은 풍경을 마주합니다.
타카나시 츠무기: 불길한 느낌이 가득한 방에 조금 놀랐지만, 침착하게 방 안을 관찰해봅니다. 무언가 위험한 장치 같은 건 없을까요?
히나 (GM): 위험한 장치가 있는지 조사해보시겠어요?
타카나시 츠무기: 네! 관찰 롤 굴려봐도 될까요?
히나 (GM): 네 굴려주세요!
타카나시 츠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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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오가미 반리: "...으, 기분 나쁜 곳이네."
반리는... 딱 눈에 띄는게 선반이니 일단 선반쪽을 확인해보고 싶습니다 ㅜㅜ)....
산체의 예감이 들긴 하는데....
히나 (GM): 츠무기가 신중하게 방안의 장치들을 살펴보았지만 별달리 눈에 띄는 것은 없었습니다. 다만 석상이 칼을 들고 있다는 사실을 제외하면요.
네 반리는 선반을 조사하나요?
오오가미 반리: 넵 조사해봅니다
히나 (GM): 원하시는 기능으로 굴려주세요
오오가미 반리: 관찰력이 무난할 것 같으니... 관찰으로 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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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오반리~!!!
히나 (GM): 반리는 침착하게 선반의 위를 둘러보려고 했지만 아무것도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타카나시 츠무기: 츠무기는 일단 석상을 관찰해볼게요. 이번에도 관찰 롤로!
히나 (GM): 네 굴려주세요!
타카나시 츠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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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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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오가미 반리: "특별한 건... 없는 것 같은데..."
으; 얼굴을 찌푸리며 선반에서 본 것을 빨리 잊고싶은지 고개를 휘휘 젓습니다. 자꾸 이런 것만 보고 있으니 이상해질 것 같아, 한숨을 내쉬며 일단 츠무기쪽으로 합류하면서... 방 안에서 들리고 있는 심장박동 소리가 어디쯤에서 들리는지도 알 수 있으려나요?
히나 (GM): 츠무기는 석상을 조사해본 결과 칼 외에도 가슴에 하트 모양을 본뜬 보석이 박혀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좋아요 듣기로 판정해보시겠어요?
오오가미 반리: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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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반리야.......
타카나시 츠무기: (ㅠㅠ 반상~!
히나 (GM): 반리는 주의깊게 고동소리와도 같은 소리의 진원지를 찾아보려고 했지만 당황해서일까요, 정확한 장소를 파악하지 못했습니다.
오오가미 반리: "이런 분위기가 되니 역시 힘드네... 츠무기, 그쪽은 뭔가 있었어?"
하고 일단 츠무기쪽으로 합류합니다...
타카나시 츠무기: "석상이 있어요! 음… 하트 모양인데, 칼을 들고 있네요…?"
방의 분위기도 분위기고 하니, 조금 더 조심스러워지는 기분입니다. 하트라고 하면 성배… 였던가?
히나 (GM): 둘이 합류했을 즈음 갑자기
요란하게 유리가 깨지는 소리가 들려옵니다
검은 아기고양이: 냐-
히나 (GM): 그리고 작게 들려오는 고양이의 울음소리
오오가미 반리: "...?!"
일단 반사적으로 츠무기를 감쌉니다. 무슨일이냐....
히나 (GM): 그러자 이어서 다시 한번 유리가 깨지는 소리가 들려옵니다
타카나시 츠무기: "……!"
연이어 들리는 날카로운 소리에 불안한 모양입니다.
오오가미 반리: "...고, 고양이가 깨트리고 있는 건가...?"
일단 상황파악을 해야하니... 무슨 일인지 살펴볼 수 있을까요?
깨진 유리가 어디에 있는지라던가...
히나 (GM): 네 방안을 살펴보시겠어요?
오오가미 반리: 넵 살펴봅니다
히나 (GM): 관찰롤 도죠
오오가미 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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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오반리...
타카나시 츠무기: (ㅋㅋㅋㅋㅠㅠ)
츠무기도 같이 방 안을 살펴봅니다. 뭐가 깨진 걸까요?
히나 (GM): 반리는 방안을 살펴보았지만 너무 긴장한 탓일까요 이변을 알아채지 못했습니다
츠무기 롤 해주세요
타카나시 츠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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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오가미 반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타카나시 츠무기: (ㅋ ㅋ ㅋ ㅋ ㅋ
히나 (GM): 침착해보려고 노력했지만 츠무기 역시 당혹스러움을 진정시킬 수 없었나봅니다.
오오가미 반리: (하아 그냥 컵 갖다 꽂아버릴까보다
검은 아기고양이: 냐옹
타카나시 츠무기: 어디서 무엇이 깨졌는지 알아챌 수 없어, 안고 있던 토끼에게 "어두우니까 내려가면 안 돼. 다칠 지도 모르니까……." 하고 주의를 줍니다.
가지고 있었던 등불을 켜고 강행판정 가능할까요?
히나 (GM): 고양이의 울음소리가 가까이서 들려서 보니 어느새 작은 고양이는 제단위에 올라서서 둘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타카나시 츠무기: 어두워서 잘 안보이는 것 같으니까….
히나 (GM): 토끼는 완전히 츠무기의 품속에 파고들어 떨고있습니다
좋아요 강행판정 도죠
타카나시 츠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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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앗
오오가미 반리: 하아, 아까까지 있었던 방에서도 비슷한 일이 있었으니... 제물을 바치면 진정되지 않을까 싶어서 1층에서 가져온 컵을 들고 제단으로 다가갑니다 ^^)99
타카나시 츠무기: (반리~~~~!!
(츠무기가 패널티 받는 사이... 혼자..)
히나 (GM): 츠무기는 등불을 들어 주변을 살펴보려고 했으나 그만 등불을 놓쳐 등불을 깨버리고 말았습니다
반리가 컵을 들고 제단으로 다가오려니, 고양이는 반리를 향해 적대감을 보입니다. 등을 말고 하악 하는 소리를 내네요
타카나시 츠무기: "아……!"
초가 들어있었던 등불이 깨져, 손으로 집을 수 없는 상태가 되어버린 것을 보고 이내 시무룩합니다… 사고만 치는 기분입니다.
오오가미 반리: "아, 저기, 고양이 씨...? 잠시만 비켜줄래...? 착하지..."
고양이의 모습에 난감해하며 일단 회유를 해봅니다... (?)
히나 (GM): 고양이는 잔뜩 긴장해 쉽게 물러날것 같지 않습니다.
오오가미 반리: "먹을만한 건 없는데... 어떻게 하지, 으음..."
고민하다가 또 등불이 깨지는 소리에 놀라서, 일단 고양이는 나중으로 미루고 츠무기쪽으로 갑니다.
"츠무기, 무슨 일 있었어...? 아, 자칫 잘못하면 다칠 것 같으니까 너무 움직이진 말고!"
타카나시 츠무기: "죄송해요, 등불… 깨져버려서…."
일단 제자리에 가만히 서 있습니다. 아까는 어둠 속에서도 조심조심 움직일 수 있었는데, 조금 지친 걸까… 아무튼 더 이상 폐가 되지 않게 조금 머뭇거리는 눈치입니다.
오오가미 반리: "괜찮아, 그정도는. ...많이 지친 것 같은데, 일단 나가서 쉬자. 나도 조금 지쳐있는 것 같고..."
츠무기에게 안심하라는듯 웃어보이며, 깨진 잔해가 떨어진 곳을 피해 조심스레 츠무기의 손을 잡고 이끕니다. 일단 츠무기를 데리고 방에서 나가고 싶은데 가능할까요?
히나 (GM): 네 가능합니다. 문을 올때와 마찬가지로 미는것만으로 쉽게 열립니다
오오가미 반리: 그럼 일단 츠무기를 데리고 문을 나섭니다...!
히나 (GM): 두 사람은 나선계단으로 돌아왔습니다
타카나시 츠무기: 일단 밝은 빛이 감도는 주변에 마음이 놓였는지, 살짝 안도의 한숨을 내쉽니다. 괜히 짐이 된 것 같기도 하고… 반리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 거라는 점이 더 미안하네요. 등불은 두고두고 쓸모가 있을 지도 모르는데….
"음, 그럼… 처음 왔던 곳으로 돌아가서 조금만 쉴까요? 너무 긴장하면 잘 풀릴 일도 안 풀리고 하니까……."
생각을 정리해 볼 겸, 계단 밑으로 내려가길 권유해봅니다.
오오가미 반리: "응, 거기라면 충분히 쉴 수 있을 것 같으니까."
거기밖에 쉴 수 있는 곳이 없으니, 라는 말은 굳이 하지 않고 고개를 끄덕입니다. 그곳에 있었던 창고 같은 공간에서도, 다른 필요한 물건들을 찾아볼 수 있을 것 같기도 하고요. 앞으로 광원이 필요한 일은 안생기면 좋을텐데, 성냥만으로는 조금 불안하려나 싶은 생각과, 어떻게든 되지 않을까 싶은 느긋한 생각이 자리잡습니다.
"자, 그럼 앨리스. 같이 갈까요?"
잡고 있던 츠무기의 손을 살며시 제 곁으로 끌고, 천천히 계단을 내려갑니다. 앨리스는 마지막에 무사히 자신의 집으로 돌아가니까, 걱정하지 않아도 될 거야.
타카나시 츠무기: "…바, 반리 씨도 앨리스잖아요?"
조금 부끄러운 듯이, 하지만 잡아오는 손길을 놓지 않고 아래로 내려갑니다. 한 계단, 한 계단을 걸어갈 때 마다 동화책 속의 세계를 머릿속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마치 꿈을 꾼 것처럼, 함께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다면 그것은 더할 나위 없는 행복이겠죠.
오오가미 반리: "그치만, 앨리스라는 말은 츠무기한테 더 잘어울리니까...?"
역시 이 나이를 먹고 앨리스라는 말로 지칭되는 건, 조금 그렇기도 하고... 묘한 부끄러움에 시선을 피하며 나선 계단을 내려갑니다. 앨리스의 앞을 이끌며 걸어가는건, 역시 흰 토끼려나. 하지만 앨리스와 함께 돌아갈 수 없으니, 역시 같은 앨리스인 편이 더 좋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게 걸어가고 있으니, 어느새 계단의 끝이 보이기 시작하네요.
히나 (GM): 계단을 다 내려오니, 밝은 실내에는 여전히 정갈하게 테이블보가 깔려있는 탁자와 테이블들, 그리고 그 위에는 먹음직스러운 음식들과 차가 놓여있습니다. 마음을 진정시키기 위해 차를 한잔 하는 것도 좋겠네요
타카나시 츠무기: 역시 조금은 피로했던 탓인지, 평화로운 풍경을 보니 마음이 놓입니다. 귀여운 토끼도 어느 새 테이블 위로 올라가 쫑긋거리고 있네요. 반리와 함께 테이블 한쪽에 마주앉습니다.
히나 (GM): "뮤?"
오오가미 반리: "여기까지 오니까 정말, 아까 본건 동화 속 얘기라는 느낌이네. 동화라기엔 조금, 그렇긴 하지만..."
어색하게 웃으며, 테이블에 잔뜩 놓인 음식들을 바라봅니다. 먹음직스러워보이긴 하지만, 역시 누가 만든 건지도 모를 음식에 섣부르게 손이 가지는 않네요.
히나 (GM): 토끼는 테이블위를 깡총거리다, 어느 쿠키가 담긴 그릇에 멈춰서서는 마음에 들었는지 쿠키를 야금대기 시작합니다
"뮤-♪"
타카나시 츠무기: 먹어도 되는 걸까? 하고 테이블을 바라보고 있던 츠무기는 토끼의 모습에 풋, 하고 살짝 웃음을 터뜨립니다. 어쩐지 안심시켜 주려는 것 같아, 토끼가 먹는 쿠키 하나를 집에 오독, 입에 뭅니다.
오오가미 반리: 토끼와 츠무기의 행동에, 어쩐지 긴장이 풀리기 시작해서 푸스스 웃습니다. 그러고보면 자신도 저녁을 먹지 않았다는 사실을 떠올리니, 공복감이 밀려오기 시작하네요. 조금쯤은 괜찮으려나, 싶어서 같은 쿠키를 하나 집어들어 먹습니다.
타카나시 츠무기: 함께 쿠키를 먹고 있는 반리를 보니 다시 살풋 웃음이 나옵니다. 따뜻한 차를 마시면 조금 편안해지려나, 하고 티포트에 손을 뻗으려다 멈칫합니다. 들어온지 꽤 된 것 같은데 차갑게 식지 않았을까요? 언제부터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히나 (GM): 티포트의 차는 어찌된 영문인지 따뜻한 온도를 계속해서 유지하고 있습니다. 잔에 따라보면 연기마저 살짝 나네요
타카나시 츠무기: 아, 다행이다. 반리의 티컵에 먼저 차를 따라주고, 자신의 잔에도 차를 채워넣습니다. 양손으로 살짝 쥐자 따끈한 온기가 손을 데워오네요. 차를 입에 살짝 대고는,
"…따뜻하고, 맛있어요."
몸 안의 긴장이 풀리는 느낌이 듭니다. 그러고 보니 반리 씨, 저녁을 제대로 못 드셨다고 했지. 상대가 먹는 것을 유심히 지켜봅니다.
오오가미 반리: "고마워. 잘 마실게"
츠무기가 차를 따라준 것을 보고, 조금 망설이다가 차를 마십니다. 따듯한 것이 몸에 들어오니, 확실히 마음이 안정되는 느낌이네요. 어쩐지, 평소와 다를 바 없는 광경인 것 같아 안심됩니다. 이왕이면 츠무기가 직접 만든 거였다면 더 좋았겠지만...
"..응? 왜 그래? 혹시 내 얼굴에 뭐라도 묻었어?"
츠무기의 시선에 의아한듯, 자신의 입가를 몇 번인가 만져봅니다.
타카나시 츠무기: "아뇨! 그런 게 아니라… 많이 배고프실까 싶어서…. 저녁, 못 드셨다고 하셨잖아요?"
물끄러미 중앙 탁자에 있는 파스타와 수프를 바라봅니다. 아무리 그래도 저건 먹으면 안 되려나…? 이미 차와 쿠키도 마신 마당에, 라는 생각이 들긴 하지만요. 자신은 별로 배고프진 않지만, 반리 씨는 저녁도 못 드신 데다 더 많이 돌아다니셨으니… 하는 생각이 듭니다.
오오가미 반리: "그건... 이런 상황이니까, 배고픈 것도 잊어버리고 있었거든."
지금은 조금 긴장이 풀려서 무언가를 먹었으면 싶기는 하지만, 괜한 걱정을 끼칠 것 같아 그 부분은 굳이 말로 꺼내진 않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많은 수의 음식을 눈 앞에 두고만 있는건 조금 버겁긴 하네요. 함부로 먹어도 되는걸지, 모르겠으니 섣부르게 손대지는 않는 게 좋을 것 같지만...
"...그래도 조금 쯤은 먹어두는게 좋겠네! 주변에 사람도 없고, 계속 이런 곳에 음식을 두는건 아깝기도 하고... 츠무기는 괜찮아?"
집주인을 만나게 된다면 나중에 사과해야겠다고 생각합니다.
타카나시 츠무기: "아, 네…! 그럼 일단 조금 먹을까요? 아직 더 남았을 것 같고… 사실, 등불도 새로 찾아야 하지 않을까 싶어서요."
제가 깨버렸으니까…. 먼지 쌓인 창고 쪽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창고 안을 뒤질 생각을 하고 있는 것 같네요. 일단 체력 보충은 든든히 해 두지 않으면! 탁자 위에 있는 음식과 스푼들을 반리와 자신 쪽으로 끌어옵니다.
오오가미 반리: "응, 등불은... 그렇게 신경쓰지 않아도 돼. 있으면야 좋겠지만, 없더라도 다른걸 찾아보면 되잖아?"
츠무기가 음식을 늘어놓는 것을 도우며, 창고에 있었던 물건들을 차근차근 떠올립니다. 낡아서 쓸만한 게 있을진 모르겠지만, 하나 쯤은 비슷한게 있으려나... 자신은 없더라도 크게 신경쓰이진 않지만, 츠무기에게 있어서는 큰 문제일 것 같으니까요. 이왕이면 있으면 좋을텐데.
"잘 먹겠습니다."
짧게 합장을 한 뒤에, 스푼을 들어서 스프를 떠먹어봅니다.
타카나시 츠무기: "잘 먹겠습니다…!"
손을 모으고, 반리를 따라 스푼을 듭니다. 이런 곳에 따뜻한 음식들이라니, 역시 꿈인 건 아닐까……. 아니라는 건 스스로도 잘 알고 있지만, 역시 현실이 아니었으면 하는 마음은 어쩔 수 없네요. 아무튼 기운차게 수프를 비워갑니다!
오오가미 반리: 반리도 수프와 파스타를 먹으면서 사이사이에 츠무기가 먹는 모습도 살핍니다. 다행히 맛있게 먹고 있는 것 같아, 조금 안심이 되네요. 흐뭇하게 웃으며 음식을 먹고, 츠무기가 먹는 모습을 바라봅니다.
"체하지 않게 천천히 먹어. 이왕 이렇게 된거, 천천히 둘러보면 되니까."
타카나시 츠무기: "네, 반리 씨도 맛있게 드세요."
중간중간 반리가 맛있게 식사를 하고 있는 모습을 보니, 어쩐지 자신도 기운이 나는 것 같아 가벼운 마음으로 식사를 끝낼 수 있었습니다. 정리를 해야 할까, 하고 잠시 고민이 들었지만, 어차피 주방이 어디에 있는지는 모르니까… 그냥 두기로 합니다.
"잘 먹었습니다."
대강 반리가 식사를 끝내는 타이밍에 맞춰 인사를 합니다. 요리를 한 사람은 없는 것 같긴 하지만, 토끼도 남은 스프를 마시고 있고, 든든하게 식사를 마쳤으니 감사 인사를…. 이 상황에서, 라는 생각이 들기는 하지만요. 냅킨을 들어 입을 닦고, 새 냅킨으로 토끼의 입도 닦아줍니다. 맛있게 먹었어? 묻자 귀여운 울음소리로 회답해줍니다.
오오가미 반리: "잘 먹었습니다."
반리도 적당히 먹고, 준비되어있던 냅킨으로 입을 닦습니다. 배부르게 먹는건 어쩐지 미안해서, 대충 배가 고프지 않을 정도로만 먹었네요. 역시 집에 돌아가서 무언가를 먹거나, 그게 아니라면... 돌아가면 사장님과 츠무기와 함께 외식이라도 하자고 권유해볼까, 싶은 생각도 듭니다.
"조금 걱정하긴 했는데, 생각보다 맛있어서 놀랐어... 아, 물론 츠무기가 만든 음식쪽이 훨씬 더 맛있지만."
타카나시 츠무기: "……네, 네…!?"
갑작스럽게 들어온 칭찬에 당황해 큰 소리를 냈다가 "감사합니다…." 하고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대답합니다. 잠시 가만히 앉아 있다가 결심했다는 듯이 반리를 보며 얘기합니다.
"저, 창고 쪽을 좀 더 보고 올 테니까… 잠깐만 여기 계시겠어요?"
오오가미 반리: "아, 나도 같이 갈게. 혼자보다는 둘이서 찾는 쪽이 더 빠르잖아?"
츠무기의 말을 듣고는 자리에서 일어납니다. 혼자 두기가 불안하다던가 그런 이유라기보단, 이건 저의 욕심같은 거였지만. 그야, 저렇게 열심히 노력하는 아이를 보면 도와주고 싶어지는 것도 당연합니다.
타카나시 츠무기: "조금 더 쉬셔도 될텐데…."
만류해도 들어주지 않을 것 같아서, 토끼를 테이블 위에 올려두고, "조금만 기다리고 있어 줄래? 금방 다녀올게." 하며 쓰다듬고는 창고 쪽으로 향합니다.
히나 (GM): "뮤뮤-"
오오가미 반리: "이정도로는 끄떡 없으니까! 그리고 츠무기가 이렇게 열심히 하는데, 나만 쉬고있는 것도 조금 그렇고."
토끼에게 손을 흔들어주며 창고쪽으로 갑니다. 여전히 먼지 쌓인 공간을 보니 한숨이 나올 것 같지만, 그나마 쓸만한 도구가 있을 법한 곳은 여기밖에 없으니... 먼지가 날리지 않게 조심조심 안으로 들어갑니다.
타카나시 츠무기: 안으로 들어가서 주위를 살펴봅니다. 선반 쪽을 관찰해봐도 될까요?
히나 (GM): 네! 왼쪽과 가운데, 오른쪽에 있는 선반을 살펴볼 수 있겠네요
타카나시 츠무기: 그럼 왼쪽에 있는 것부터 살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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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오가미 반리: 반리는 오른쪽을!
히나 (GM): 좋아요
오오가미 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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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카나시 츠무기: (저런
오오가미 반리: 아니 오반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펌블 안나는게 용하네요...
히나 (GM): 츠무기는 왼쪽 선반을 뒤져 간신히 쓸 수 있을것 같은 밧줄을 찾아냈습니다
반리는 오른쪽 선반에서 먼지밖에 찾아내지 못했네요 :3 저런
타카나시 츠무기: 밧줄을 손에 들고 가운데 선반도 볼게요!
히나 (GM): 좋아요
타카나시 츠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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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나 (GM): 가운데 선반에서 츠무기는 왜 이런게 여기있는지는 모르겠지만, 곤봉과 채찍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오오가미 반리: ;3c... 채찍.......?
타카나시 츠무기: "아…!"
그러고 보니 곤봉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여기에 있었구나, 하는 생각에 반리를 돌아보며 기쁜듯이 말합니다.
"찾았어요…! 그, 음… 등불은 아니지만, 아마 첫번째 방에 두면 될 것 같아요."
밧줄과 채찍은… 어디에 쓰지? 쓸모가 있으려나 싶어 챙겨봅니다….
오오가미 반리: "그런 곳에 있었구나... 등불이 아니더라도, 찾아서 다행이야!"
선반을 뒤적뒤적하던 반리는, 츠무기의 말에 찾은 물건들을 보고는 고개를 끄덕입니다. 밧줄, 채찍... 뭔가 조금 위험해보이네, 싶은 물건이라 별 일이 없으면 좋을텐데... 하는 심경이네요.
"저쪽에는 역시 별건 없는 것 같아. 그래도 곤봉을 찾았고, 컵도 있으니 제물은 어떻게든 되지 않으려나 싶은데..."
타카나시 츠무기: "그렇, 겠죠…? 일단 다시 올라가 보는 게 좋을까요?"
하트 방의 고양이가 신경쓰이긴 하지만, 대체 고양이를 조심하라는 말의 의미를 알 수가 없어서 조금 아리송합니다. 일단 먼지구덩이 속에 오래 있는 것 보다는 빨리 나오는 게 좋을 것 같아서, 문 쪽으로 향합니다. 토끼가 어느 새 문 앞에서 기다리고 있어서, 몸을 탁탁 털고 토끼를 들어올립니다.
오오가미 반리: "응, 그럼 다시 올라갈까...!"
밖으로 나와 먼지를 털어내고, 기운차게 계단을 올라갑니다. 대체 이런 행위에 무슨 의미가 있는 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떨어진 보석들을 다 모으면 알 수 있지 않으려나 싶습니다.
타카나시 츠무기: 그럼 토끼를 데리고 다시 클로버 방으로 이동해봅니다! 곤봉은 일단 반리에게 맡기는걸로….
히나 (GM): 좋아요 첫번째문으로 이동했습니다.
오오가미 반리: 좋아요...! 그럼 잽싸게 곤봉을 제단에 놓아둡니다!
히나 (GM): (끼어들 틈을 주지 않는다...!)
타카나시 츠무기: (필요했나요!?)
오오가미 반리: (한번 신파 찍었으면... 이제 괜찮지 않을까요!)
히나 (GM): 좋아요 제단위에 곤봉을 올려두자 곧 석상의 가슴에 있던 보석이 데구르 굴러 떨어집니다
(고양이의 활약이 너무 적었던것 같아서요)
타카나시 츠무기: ㅇ0ㅇ)
오오가미 반리: 떨어진 보석을 챙겨 나와서, 보석을 츠무기에게 건네줍니다.
타카나시 츠무기: 보석을 주섬주섬 챙깁니다. 짐이 많아졌네요…!
오오가미 반리: 0 0)9 이제 열심히... 하트방까지 올라가야겠군요...
타카나시 츠무기: 토끼가 떨어지지 않게 꼬옥 안고 있습니다! 토끼는 신발이 없으니까 유리라도 밟으면 큰일이야…!
오오가미 반리: 조심조심 츠무기와 함께 제단 앞으로 가봅니다... 여전히 고양이가 하악질을 하고 있나요...?
히나 (GM): 고양이는 물러나서 석상위에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오오가미 반리: 고양이가 제단 위에 올라와있지 않아 다행이다, 라는 심경으로 가지고있는 컵을 제단 위에 올려놓습니다.
히나 (GM): 들고온 성배를 제단위에 올려두자 석상의 가슴에 박혀있던 보석이 툭 떨어져 제단 위를 구릅니다
타카나시 츠무기: 허리를 굽혀 보석을 줍습니다. 4개가 다 모였는데… 이제 어떻게 해야 하지?
오오가미 반리: "이걸로 전부...인가?"
츠무기가 주운 보석을 보면서 조금 고민해봅니다... 으무 혹시 계단 위쪽에 방이 더 있나요?
히나 (GM): 계단은 아직 더 이어지고 있습니다
타카나시 츠무기: "보석을 끼울 수 있는 방이라던가, 그런 게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보석을 챙겼으니, 일단 나갈까요? 하고 반리를 부릅니다. 이번 방에서도 아무 일이 없어서 다행이라는 안도가 느껴집니다.
오오가미 반리: "그럼 일단 더 올라가볼 수밖에 없겠네..."
츠무기의 말에 고개를 끄덕입니다. 그래도 위험한 일은 대충 끝났으려나, 싶어서 조금 안심이 되네요. 츠무기와 함께 문 밖으로 나갑니다.
타카나시 츠무기: 함께 계단을 더 올라가봅니다!
히나 (GM): 계단을 오르자 곧 문이 하나 나옵니다.
계단은 거기에서 끝이 나 있네요
타카나시 츠무기: 문고리를 잡고 돌려봅니다. 열릴까요?
히나 (GM): 그 문에는 문고리가 없습니다 :)
타카나시 츠무기: 그럼 문을 관찰해볼게요!
히나 (GM): 좋아요 굴려주세요
타카나시 츠무기:
rolling 1d100<65
(
76
)
=
0 Successes
(ㅠㅠ
오오가미 반리: 으아앗...
타카나시 츠무기: (화이팅!
오오가미 반리: 반리도 관찰해봅니다!
히나 (GM): 좋이요 반리 고!
오오가미 반리:
rolling 1d100<55
(
5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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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
아....
타카나시 츠무기: (아앗...
히나 (GM): 두 사람은 문에서 별다른 점을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오오가미 반리: 밀어보면... 열릴까요...?
히나 (GM): 밀어봐도 조금도 꿈쩍하지 않습니다
타카나시 츠무기: 그럼 손재주 롤을 사용해 문을 더듬어봅니다… 만져보면 뭔가 장치가 있을수도…!
히나 (GM): 좋아요 시도해보세요!
타카나시 츠무기:
rolling 1d100<40
(
3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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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Success
오오가미 반리: ㅠㅁc...
타카나시 츠무기: (뭐라도 있어라!
히나 (GM): 츠무기는 문을 더듬어 단서를 발견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그러자 문에 있던 먼지가 떨어져 나가면서 그곳에는 스위치같은 것이 4개 있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타카나시 츠무기: 누를 수 있는 건가요? 끼우는 건가요?
히나 (GM): 눌러보실래요?
타카나시 츠무기: 관찰을 하고 눌러보겠습니다 ㅠㅠ)
히나 (GM): 관찰해보시죠!
타카나시 츠무기:
rolling 1d100<65
(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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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Success
(바로 누르는거 아니에요!)
히나 (GM): 넵 츠무기가 유심히 살펴보니 그 스위치들은 움푹 패여있으며 각각 스페이드, 다이아몬드, 하트, 클로버 모양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아래에 어떠한 글귀가 적혀있는 것을 알아챕니다
[태양이 꼭대기에서 떨어지는 것을 지켜본
황혼의 사자가 거느리는 것은 언제나 캄캄한 밤.
하지만 그의 형제가 영원히 뒤쫓아 가기를 계속하는 한
그것은 영원하지 않다. 다음날에도 세계는 시작되어 계속되는 것이다]
타카나시 츠무기: "아, 여기 무슨 문구가 있어요."
문을 열심히 밀고 있던 반리를 불러봅니다 ㅎㅁㅎ)9
오오가미 반리: "응...? 어디?"
츠무기의 말에 반리도 문구를 확인합니다.
"...묘한 내용이네. 순서에 맞춰서 스위치를 누르라는 건가...?"
타카나시 츠무기: "아마 보석을 끼우는 것 같기도… 태양이 떨어지는 저녁, 캄캄한 밤, 다시 시작되는 아침…?"
카드 점 책에서 본 내용에 대충 끼워맞춰 보려고 해도 조금 어렵습니다. 낮은 어디에 넣어야 좋을지….
(아이디어 롤 굴려봐도 될까요!)
히나 (GM): 좋아요 굴려보세요!
오오가미 반리: "으음... 순서로 따지자면 하트, 스페이드, 다이아려나? 클로버는... 으음, 이 형제라는 부분도 신경쓰이네."
타카나시 츠무기:
rolling 1d100<75
(
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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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Success
히나 (GM): 츠무기는 글귀를 곰곰히 살펴보다가 깨닫습니다. 태양이 꼭대기에 오른 때는... 정오일 것이라는 사실을요.
타카나시 츠무기: "꼭대기에 있는 태양은 낮을 뜻하는 것 같기도… 클로버, 하트, 스페이드, 다이아 순서일까요?"
낮에서 저녁으로, 저녁에서 밤으로, 밤에서 새벽의 아침으로…. 순서도 얼추 맞고, 모순도 없다고 생각하지만 무슨 장치가 있을지 몰라 조금 주저되네요.
오오가미 반리: "...그럼 그렇게 시도해볼까? 츠무기가 생각해낸 거니까, 분명히 괜찮을거야."
이야기고는, 스위치의 움푹 패인 공간을 매만져봅니다.
"...여기엔, 석상에서 나왔던 보석들을 넣으면 되려나?"
타카나시 츠무기: "…아마, 그럴 거라고 생각해요."
결심한 듯, 조심스럽게 클로버 모양의 보석부터, 마지막인 다이아 까지 차근차근 끼워봅니다. 맞았으면 좋겠는데…!
히나 (GM): 보석을 차근히 순서에 맞게 끼우자...! 아무일도 벌어지지 않았습니다
그것을 비웃듯 어느새 작은 고양이가 뒤에 나타나 "냐-"하고 작게 웃고 있습니다
오오가미 반리: 스위치니... 누릅시다!
히나 (GM): 좋아요 스위치를 누르시나요?
타카나시 츠무기: 순서대로 눌러봅니다!
히나 (GM): 스위치를 순서대로 누르자 단단히 닫혀있던 문이 열리고, 그 안에서는 눈부신 하얀 빛이 쏟아져나오기 시작합니다.
타카나시 츠무기: "들어가면… 되는 걸까요?"
고양이는 대체 뭐였던 걸까, 뒤를 한번 돌아봅니다.
히나 (GM): 고양이는 얌전히 앉아서 두 사람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작별인사라도 하는 걸까요? 작게 고르륵 거리며 "먀-"하고 짧게 울음소리를 냅니다
오오가미 반리: "아마도... 그렇겠지?"
아무것도 보이지 않을 정도로 밝게 빛나는 빛이여서 그런가, 선뜻 발걸음이 옮겨지지는 않네요. 고양이의 울음소리를 듣고, 그제서야 고양이가 뒤에 있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혹시 너도 같이 갈래?" 무릎을 꿇고 앉아, 고양이에게 손을 내밀어봅니다.
히나 (GM): 고양이는 잠시 그 손을 바라보다가 고개를 휙 돌리더니 계단의 아래로 조용히 사라집니다
오오가미 반리: "...아하하, 차여버렸네."
어색하게 손을 거두고, 다시 일어나서 츠무기의 옆에 섭니다... 어쩐지 부끄러운 느낌이네요.
타카나시 츠무기: "가버렸네요……."
문 안쪽에서 나오는 밝은 빛을 보며 눈을 깜빡입니다. 이걸로 끝인 걸까? 고양이의 뒷모습을 지켜보고 있다가, 다시 눈 앞으로 고개를 돌립니다.
"…고양이 대신에, 제가 같이 가 드릴게요."
어쩐지 아쉬워 하는 반리를 보며 살짝 웃습니다. 이제 돌아갈 때가 됐구나. 품 안에 있는 토끼도 같이 나갈 수 있을까? 여전히 따뜻하고 폭신하네요.
히나 (GM): 토끼는 얌전히 츠무기의 품속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오오가미 반리: "그럼 츠무기에게 부탁하도록 할까."
츠무기를 보고 마주 웃으며 손을 잡습니다. 이 앞이 어떤 곳으로 이어져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돌아갈 수 있다는 것만은 어렴풋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둘이 함께 무사히 돌아갈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됩니다.
"...이런 곳에서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것도 좀 그렇지만, 같이 온게 츠무기라서 다행이야."
이야기하고는 함께 빛속으로 들어갈게요 0▽0)?
히나 (GM): 좋아요 마주잡은 손과 함께 빛속으로 걸음을 내딛자 곧 시야는 빛에 휩싸이면서 두사람은 의식을 잃습니다
.
.
.
얼마나 시간이 흐른걸까요 주위의 어수선함에 두사람은 눈을 뜹니다.
눈을 뜨자 그곳은 두 사람이 앉아있던 카페'Alice'의 테이블석입니다.
타카나시 츠무기: 어리둥절한 눈으로 주위를 둘러봅니다. 여긴……. 역시 꿈을 꾸고 있었던 걸까? 정면의 반리와 눈이 마주칩니다.
오오가미 반리: "...응, ...어라?"
눈을 뜨고, 조금 당혹스러운 눈빛으로 주변을 둘러보다가 츠무기와 눈이 마주치겠네요. 그건 모두 꿈이었던 걸까, 싶은 생각이 스칩니다.
"...미안, 츠무기. 피곤했던건지 잠깐 잠들었던 것 같네."
어색하게 웃으며 상황을 무마해보려 합니다!
히나 (GM): 꿈이라고 생각하며 서로 어색하게 웃던 두사람은 츠무기의 손에 작은 열쇠고리가 쥐어져있다는 것을 알게됩니다
타카나시 츠무기: 함께 잠들어 버린 걸까…? 이런 곳에서 잠들다니, 많이 피곤했구나… 하는 생각을 하다, 손에 쥐고 있는 것이 눈에 들어옵니다. 뭐지? 펼쳐서 확인해볼게요.
히나 (GM): 자그락 하는 작은 소리를 내는 열쇠고리는 작고 하얀 토끼의 모습을 딴, 어딘가 키나코를 떠올리게 하는 모습입니다.
"흰 토끼의 열쇠고리"
지니면 정신력+5
듣기에 +10의 보너스 입니다
타카나시 츠무기: "어라……."
자신의 손에 쥔 열쇠고리를 유심히 보고 있는 반리를 보고, 꿈이 아니었구나. 하고 느낍니다. 품에 안겨 있던 하얀 토끼가 준 부적만이 남았지만, 언젠가 나쁜 꿈은 잊혀지고, 함께 손을 잡고 빠져나왔던 밝은 빛이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은 예감이 듭니다.
"…저녁은 이미 먹어버려서, 거창한 메뉴는 시키지 못할 것 같지만요. 드시고 싶으신 거 있으세요?"
환한 웃음을 지으며, 펼쳐져 있는 메뉴판을 다시 반리 쪽으로 돌립니다.
오오가미 반리: "...아..."
츠무기의 손에 쥐여진 열쇠고리를 얼핏 보고, 무언가 짐작을 한건지 머리를 긁적입니다. 음, 역시 오늘 있었던 일은 사장님께 비밀로 하는게 좋으려나, 그런 생각을 하며 메뉴판을 훑어봅니다.
"그럼 파르페를 시켜서 같이 먹는건 어때? 츠무기도, 밥은 이미 먹어버렸으니까 혼자서 전부 먹는건 힘들 것 같고."
타카나시 츠무기: 메뉴판에서 파르페의 설명을 읽으며 네, 좋아요. 하고 고개를 끄덕입니다. 흰 토끼와 검은 토끼, 어쩐지 등을 돌리며 사뿐사뿐 걸어가던 검은 고양이가 떠오르네요. 손에 쥔 열쇠고리를 만지작거리곤 테이블에 있는 벨을 눌러, 직원을 부릅니다.
히나 (GM): 그러자 카드병정의 차림새를 한 직원분이 곧 주문을 받으러 옵니다.
오오가미 반리: "그러니까, 음... 퀸 오브 하트? 하나만 부탁드릴게요."
주문을 마치고, 즐거워보이는 츠무기의 모습을 바라봅니다. 그런 꿈...을 꾼 직후라는 사실을 떠올리면 어쩐지 조금 이상한 기분이지만, 데이트라... 무심코 직장 동료에게 들었던 이야기를 떠올립니다. 츠무기가 즐거워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면야 가끔은 나쁘지 않으려나, 싶은 생각이 드네요. 물론, 다른 사람들에게 들키면 안되겠지만.
(이정도로... 할까요...?
히나 (GM): "네, 알겠습니다! 주문감사합니다" 라고 말하던 점원이 문득 창밖에 시선을 두며 작게 놀랍니다. "눈이...?"
타카나시 츠무기: 점원의 말이 들려와, 무심코 창 밖을 봅니다. 어느 새 밖에는 하얀 눈이 조금씩 내려오고 있네요. 바닥에 쌓이거나, 창문에 닿아 녹아내리거나. 올해 첫 눈이라는 생각에 어쩐지 기분이 들뜹니다.
"…꽤 쌓일 것 같으니, 쉬는 날에는 다 함께 눈토끼라도 만들까요?"
오오가미 반리: "그럴까? 다같이 모여서 눈토끼 가족을 만드는 것도 즐거울 것 같네..."
새하얀 눈이 내리는 광경을 바라보고 있자니, 평소에 하던 걱정보다도 묘한 즐거움이 가슴을 두드립니다. 꿈 속의 일들이 모두 현실이었을지, 아니면 정말로 꿈이었을지. 그건 아마 평생 알 수 있을 리 없고, 알지 못해도 좋을 이야기일 것 같지만- 어쩐지 마지막의 새하얀 빛만큼은,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습니다.
다음날에도 세계는 시작되어, 계속된다. ...문에 쓰여있던 마지막 문구를 떠올리며, 반리는 눈이 내리는 광경을 마음에 담습니다. 내일은 오랜만에, 출근하기 전에 타카나시 가로 마중나가볼까 고민하면서.
히나 (GM): 이 카페에서 경험한 그것이 꿈이었는지, 두 사람 모두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내일도 두 사람이 함께하는 날들이 다시 시작되고, 계속 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