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PG
『떨어진 끝에 있는 것은』로그
히나♪
2018. 11. 25. 22:42
일하던 도중 드디어 잠시 짬이 나서 쉬게 된 츠무기는 사무실 동료와 잡담을 합니다!
"저기 들었어? 요즘 엄청 유행하는 카페."
"커피도 괜찮고 디저트도 무진장 맛있다는 소문이더라구!"
"바쁘게 일한 날에는 역시 디저트를 먹어줘야 한단 말이지."
(대화해주셨으면 좋겠다...!)



"가려면 역시 휴일이 좋을텐데, 시간이 될 지 모르겠네요… 혹시 포장도 되나요?" (두근두근)



"안녕하세요, 멧조를 데려다주느라 조금 늦었네요. 무슨 이야기 중이었나요? 카페?"
"요즘 유행한다는 테마카페 이야기였어요."
"카페 내부의 테마도 예쁘고 점원들도 캐릭터로 연기해준다고 하더라고요."

"오늘 퇴근 후 정도 밖에는……."


동료의 말에 잠시 고민하다가 츠무기쪽을 바라봅니다.
"츠무기 씨, 가고 싶으신 거면 같이 가볼래요? 그런 카페라면 연출이라던가, 생각하는 데도 도움 될 것 같고. 저도 마침 오늘 저녁은 빌것 같거든요."
"그런 종류의 카페는 경비로 끊어볼 수도 있을 것 같고요. 어떠세요?"

반리와 카페를 번갈아 생각하다가 이내 고개를 끄덕입니다. 이것도 일이니까! 하고 빠르게 해치워낼 생각을 하고 있는 것 같네요.

"거기 데이트하기에도 좋거든" 하면서 슬쩍 둘을 보며 짓궂은 표정을 짓습니다

"...아하하, A씨는 오늘 시간 어떠세요?"
동료의 표정을 애써 외면합니다...

"그럼 둘이 다녀와보고 얘기나 해줘요!"

"…지금 하고 있는 서류 정리, 아마 조금 있으면 끝날 것 같으니 조금만 기다려 주실래요?"

동료의 말에 짧게 고개를 끄덕이며, 츠무기를 바라보면서 어색하게 마주 웃습니다. 최대한 신경을 쓰지는 않으려고 했지만, 역시 츠무기의 표정을 보면 데이트라는 단어가 어색하기만 하네요.
"아, 네! 천천히 해도 괜찮아요, 어차피 아직 시간도 많이 남았고."

하고 반리와 동료에게 꾸벅 인사를 합니다. 아직 쉬어도 될 법 하지만 다시 돌아가서 제자리에 앉습니다. 다시 열심히 일 모드로 돌아갑니다.

어색한 분위기도 불태울만큼 열심히 일을 마친 두 사람은 동료에게 들은 카페 로 향합니다
연말 분위기로 가득한 길을 지나 카페에 도착했습니다.
카페는 이름 그대로 동화 앨리스의 테마를 그대로 옮겨둔것 같습니다.
카페에 들어서니 점원이 반갑게 맞아줍니다.
"어서오세요. 죄송하지만 자리를 정리중이니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하고 카드병정의 모습을 한 점원이 생긋 웃어보입니다.

"생각했던 것보다 잘 꾸며놓은 것 같네. 의상도, 꽤나 본격적이고."

"멋지다……."
하고 작게 내뱉고는, 반리 쪽을 봅니다.
"이런 게 요즘 유행이군요!"

츠무기가 마음에 들어하는 것 같아서 기분 좋은 웃음을 띄우며, 다시금 주변을 둘러봅니다.
"지금 상황에서는 츠무기가 앨리스겠네. ...아, 이러면 나도 포함인가?"
사진으로 이미 봤던 내부 전경이지만... 시치미 뚝 떼기로 합니다.

반리와 앨리스를 번갈아 떠올려보고는 어쩐지 납득한 듯 고개를 끄덕입니다. 테마 카페라서 반리에게는 조금 부담스럽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그렇지도 않은 모양이라 안심한 것 같습니다.
"인형도 많네요…."
안으로 살짝 들어가 가게 내부에 있는 조형물들을 훑어봅니다. 커다란 조형물이 뭔지 볼 수 있을까요?

오래 전 읽었던 동화의 내용을 떠올려봅니다.

아하하, 난감하게 웃으면서 가게의 장식들을 둘러봅니다. 그러다가 자연스레 커다란 조형물에도 눈이 가겠네요.
"그렇지 않을까? 보통 앨리스 테마 카페라면 손님이 앨리스일테니까. 이렇게 큰걸 가게에 가져다 놓다니, 고생이 많네..."
이걸 만드는데 드는 시간이며, 옮기는데 드는 비용이며...를 생각해보다가 음, 역시 되도록이면 이런 거대한 조형물은 활용하지 않는게 최선인 것 같다는 생각으로 마무리지으며 고개를 끄덕입니다.
(사무원뇌...)

"기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자리로 안내드리겠습니다." 우아한 몸가짐의 그는 두 사람을 가게의 한 테이블로 안내했습니다.
안내받은 자리는 두 사람을 위한 테이블 석이었습니다. 테이블의 중앙에는 사과 모양의 귀여운 도자기 장식이 놓여 있습니다.


반리의 배려에 먼저 조심스럽게 자리에 앉고는 말합니다. 직원 분도 앨리스… 토끼인 걸까? 재현이 잘 되어있다는 생각을 합니다.

조심스럽게 중앙에 놓인 사과 모양의 도자기 장식을 건드려봅니다. 역시 여자아이들은 이런걸 좋아하는 걸까, 츠무기의 눈치를 살피니 어색함보다는 즐거운 기색인 것 같기는 합니다.
"아, 일단 자리에 앉았으니 뭐라도 시켜야겠네. 먹고싶은거 있어?"
옆에 놓여있을 메뉴판을 꺼내서 츠무기쪽으로 펼쳐 보여줍니다.
(GM의 추천메뉴가 있다면 도조......)
그리고 점원은 웃으면서 "메뉴를 천천히 보시고 주문할 것이 정해지시면 테이블에 놓인 종을 울려서 불러주세요." 하고 자리를 떠납니다.

직원에게 짧게 인사를 하고는 메뉴판으로 시선을 돌립니다. 팬케이크, 치즈 케이크, 수프…….
"반리 씨는 뭐가 좋으세요?"
메뉴판을 90도 돌려 반리와 같이 볼 수 있게 합니다. 메뉴들의 이름이 특이해서 재밌다는 생각이 드네요.

어색하게 웃으며 메뉴판을 바라봅니다. 주문할 때 이 메뉴 이름을 말해야 하나... 라는 생각에 조금 난감한 느낌이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주문을 안할 수는 없으니.
"얘기를 들어보니까 파르페도 맛있는 것 같던데, 어때? 인터넷에서 사진을 몇 번 봤는데, 엄청 귀엽더라고. 같이 나오는 토끼 초콜릿이 어쩐지 키나코가 생각나서 먹기는 조금 힘들 것 같지만..."
그 향은 달콤해서... 일상의, 격무에 시달렸던 나날의 피로를 풀어주는 듯이 느껴져 점차 몸이 편안해집니다.

둘은 천천히... 몰려오는 졸음을 이길 수 없어집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기에서 건강판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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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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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여기서 크리...?

는 크리가 벌써?!






그 사람은 당신에게 속삭이듯이 노래를 부릅니다.
달콤한 향기에 유혹되어
떨어지는 곳은 구멍 속
어둡고 어두운 구멍 속
앨리스 앨리스 사랑스러운 앨리스.
변덕스러운 아기 고양이는 조심해
앨리스 앨리스 유쾌한 앨리스.
.
.
두 사람이 눈을 뜨자 그 곳은 해변이었습니다.
좀 전까지 있던 카페는 어디로 사라진 것인지, 어디인지도 모르지만 들려오는 파도소리에 해변가임을 알 수 있습니다.

일단 급히 몸을 추스리고... 츠무기를 부축...

"꿈… 은 아니겠죠…?"



(수정하겠습니다 ㅋㅋㅋㅋ

주변을 둘러보지만, 전혀 기억에 없는 곳입니다. 어떻게 돌아가지, 그보다 지금 몇시... 문득 든 생각에 화들짝 놀라서 스마트폰을 꺼내봅니다. 스마트폰... 있나요...?
급하게 스마트폰을 찾으려고 뒤져보지만 찾아봐도 아무것도 찾을 수 없었습니다.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그곳에는 가방도, 수첩도 어떠한 소지품도 없습니다.




난감한 표정으로 혹시나 싶어서 애꿎은 주머니를 다시 한번 뒤져봅니다... 내일 분명 스케쥴이, 아니 오늘일 수도 있는데, 라는 생각을 하며... 감봉만은 봐줬으면 하는 마음을 담아 머릿속으로 텔레파시라도 보내봅니다...
"...제발 꿈이었으면 좋겠는데..." 한숨을 푹 내쉽니다...
"일단 어디 다친데는 없어...?" 츠무기를 보며 묻습니다...

이라고 말하며 자신을 꼬집어보지만 역시나 당연하게도 아픔이 느껴지네요.
"…은 아닌 것 같고, 대체 무슨 일 일까요…?"
일은 어떡하지, 생각을 하며 황망하게 바다를 바라봅니다. 옆에서 자신을 바라보며 걱정하는 듯한 반리의 말에 팔이나, 다리 등 이곳저곳을 살펴봅니다.
"괜찮은 것 같아요. 반리 씨는 괜찮으세요…?"

난감한 상황에 주변을 둘러보다가, 발 밑에 있는 깃발을 발견합니다. 그러고보니 잠들면서 무슨 노래같은걸 들었는데... 그 가사를 떠올리면서 깃발을 뽑아볼게요!
이건 왜 여기에 있는걸까라는 심경으로 뽑아서 빙글빙글 손가락으로 돌립니다.


아무리 봐도 둘 말고는 다른 사람이 없는 것 같아 이런저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우리 사무소 사람을 납치해도 돈 같은거 별로…….
"일단 무작정 여기에 있을 수도 없으니 일어나 볼까요? 가만히 있는 게 좋으려나…."
처한 상황을 알 수 없어 조금 혼란스러워 합니다. 그나마 겨울이라 따뜻한 옷을 입고 외출했어서 망정이지….


자신은 그렇다쳐도 츠무기가 힘든 일을 겪는 것만큼은 사양하고 싶은데, 잠시 고민하다가 이야기합니다.
"근처라도 살펴볼까? 적어도 앉아서 쉴만한 곳 정도는 찾아두는게 좋을 것 같고. 계속 이렇게 있으면 피로만 쌓일 것 같으니까..."
빙글빙글 돌리던 깃발은 일단 계속 가지고 이동하겠습니다.

어느 쪽으로 가면 좋을까… 고민을 합니다. 주변 관찰 롤 굴려봐도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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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기에 바다와 백사장, 그리고 자신들 외에는 검은 물감으로 빈틈 없이 칠한 것처럼 되어 있어 바다와 백사장, 자신들 외에 존재하는 것이 없다는 것을 알아 차립니다.
그 이상한 광경에 공포를 품은 두사람은 산치체크 (0/1)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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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어랑 지식치랑 언제나 헷갈리는 사람<



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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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반리는 아무것도 모릅니다
츠무기는 이상한 광경에도 침착함을 유지했습니다! 굉장해!

손가락으로 탑 쪽을 가리킵니다. 뭔가 고립된 장소에 둘만 떨어진 것 같아 오싹한 기분이 듭니다. 혼자가 아니라서 그나마 다행이지만, 하는 생각을 했다가 같이 말려든 반리에게 미안한 마음이 듭니다. 괜히 자신 때문에 일에 휘말린 것 같고 그렇네요….

"그럴 수도 있겠네... 그럼 저쪽으로 한번 가볼까?"
츠무기의 표정을 보니 조금 불안해하는 것 같아서, 잠시 고민하다가 손을 살짝 잡아줍니다.






두 사람은 탑을 향해 손을 잡고 걸어갔습니다 그리 멀지 않았는지 곧 그들은 탑이 저 멀리에 보이는 곳까지 도착했습니다.





설마 카페 직원이……! 같은 생각을 했다가 거둡니다. 괜한 사람을 의심해봤자 지금 상황에서는 별로 도움도 안 되고…. 안으로 들어가야 하나, 생각하다 발 밑에서 토끼가 안으로 들어가는 모습을 보고 생각합니다.
"토끼를 따라서 들어가는 것도, 좀…."
닮았네요, 하려다 말을 줄입니다. 동화 속도 아니고 그런 일이 있을 리가 없지!

그거야말로 정말 꿈같은 얘기라고 생각하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듭니다. 츠무기의 말에 앨리스가 흰토끼를 따라가는 장면이 떠오르지만, 이 역시 우연일 수 있지 않을까 싶어 가볍게 생각합니다.
"우리도 종종 키나코를 따라서 사무실에 들어간다거나 하는 경우가 있으니까... 너무 깊게 생각하지 않아도 괜찮지 않을까?"
"오히려 문제라면 이대로 문을 열고 들어가면 무단침입이라는 점일 것 같은데..."

조금은 진지하게 말합니다. 하지만 여기가 아니면 딱히 갈 곳도 보이지 않고… 적어도 오늘 밤은 이곳에서 보내면 좋을텐데…. 하는 생각으로 다시 문을 똑똑 두드려봅니다. 소리가 들리지 않자, 문고리를 살짝 돌려봅니다. 잠겨 있으려나?

"…들어갈까요?"

"혹시 모르니까 내가 먼저 들어갈게. ...이 집 토끼가 안내해줬다는 걸로 변명이 되려나..."
여차하면 츠무기는 관계 없다고 하면 되겠지만, 집 주인이 무서운 사람이 아니길 빌어볼 수밖에 없겠네요...


탑 내부를 전체적으로 한번 둘러봅니다... 무언가 특이한 것이 있을지 관찰해볼 수 있을까요?

무엇을 관찰하시겠어요?

관찰롤 굴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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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아까 봤었던 토끼...!" 잡을수 있나요 :3c...?

토끼는 다가가도 도망치지는 않지만 긴장한듯 그 자리에 굳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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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는 놀랐는지 버둥버둥하네요

토끼를 부드럽게 쓰다듬으면서 진정시켜주려 노력합니다.


"아, 츠무기도 한번 만져볼래? 키나코랑 정말 비슷해서... 이렇게 있으니 조금 진정되는 것 같아."
살짝 토끼를 내밀어서 쓰다듬을 수 있도록 합니다.

말과는 다르게 이미 조심스럽게 손을 뻗고 있습니다. 따끈따끈하고 폭신폭신한 토끼가 귀엽네요! 조금 더 긴장이 풀립니다!
이내 차분해져 반리의 품에 자리를 잡습니다


"이 애도 꽤나 진정된 것 같은데... 츠무기가 데리고 있을래?"

고개를 갸웃거립니다. 일단 반리에게서 토끼를 받아볼게요! 폭신하고 따끈합니다…!

츠무기에게 토끼를 건네주고 내심 키나코와 닮은 토끼가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토끼를 데리고 갈까요?

행운의 흰 토끼를 얻었습니다! <행움>+15의 보정을 받습니다

(반리의 선견지명...)

주변을 둘러보며 일단 츠무기와 함께 행동합니다. 혼자 두기엔 불안해요!



"꽤 낡은 문이네... 아무도 안계시나요?" 똑똑... 똑똑똒....





살펴봅니다


"여긴 내가 살펴볼테니까, 츠무기는 저쪽 테이블을 좀 봐줄래...?"

"괜찮으시겠어요? 먼지가 조금…."
일단은 조금이라도 환기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문을 최대한 열어둡니다.

그래도 문을 최대한 열어두는건 별말 없이 고맙게 생각합니다... 아무리 그래도 이 먼지 속에서 오래 있고 싶지 않은 마음은 반리도 비슷하긴 하니까요.
"어차피 사람을 찾는 거라면 나눠져서 찾는게 더 낫기도 하고, 바로 근처니까... 뭔가 이상한게 있으면 얘기할게."

"그럼 이쪽은 부탁드릴게요! 금방 보고 올 테니까요…!"
하고 테이블 쪽으로 향합니다.

저부터 조사할까요 :3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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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다 살펴보고 츠무기에게 구멍에 대해서 이야기해야지,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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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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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 96부터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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츠무기한테 이야기하러 가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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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구석에 있는 식탁보가 씌워져있지 않은 탁자에서 종이 한장과 성냥을 찾아냈습니다. 식탁보가 걸려있지 않은 테이블은 예비용 착잔들이 몇개나 놓여있습니다. 그 중에 잔답지 않은, 낡고 손잡이도 달려있지 않은 무거운 잔을 발견합니다.

우리들의 운명은 여왕님들의 기분에 따르리라.
가려면 헌상물을 바치고 기분을 맞추어라!
여왕님 만세! 여왕님 만세! 여왕님들께 경의를!



반리의 옆으로 후다닥 뛰어갑니다.

츠무기가 뛰어오기 전에 황급히 먼지를 털어냅니다...!

아까 성냥과 함께 찾아낸 종이를 반리에게도 보여줍니다.
"이 종이를 찾았어요. 뭔가 수수께끼 같네요…."

츠무기가 내민 종이를 한번 읽어보고는 고개를 갸웃 합니다.
"여왕이라니, 정말 동화 이야기 같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서, 여왕이 이런 식으로 폭군같은 느낌이었었지...?"
(헉 그러게요... 흐무 끊기 애매한 부분이긴 해서... 어느쪽이던 괜찮을 것 같긴 한데요...)


주변을 보니 무언가 뒤적인 흔적이 보이긴 합니다만, 역시나 먼지 투성이라 미안한 마음이 듭니다. 조금 더 빨리 보고 왔어야 하는데….

찾았던 초와 등불을 츠무기에게 보여줍니다. 이걸 찾느라 먼지투성이가 되었다는건 비밀입니다...

일단 광원 확보에 기뻐합니다. 그나저나 남의 집에서 물건을 가져가도 괜찮은 걸까 하는 기본적인 의문에 휩싸였다가, 집주인을 만나면 열심히 사과해야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럼, 다음은 어디로 갈까요? 더 찾아볼 곳이 있을까요…?"
(상자 볼까요? 기웃기웃)

상자에서 발견한 구멍쪽으로 츠무기를 데리고갑니다.
"여기, 이 아래쪽에 다른 방이 있는 것 같아서..."

"비밀 통로 같은 걸까요? 그런 것 치고는 너무 허술하지만…."
뚫려있는 구멍으로 바닥 쪽의 방을 볼 수 있을까요?

여기 말고는 딱히 갈 곳도 생각나지 않아 이미 내려갈 각오를 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해야할지 판단이 서지 않아서 한숨을 내쉽니다. 이대로 츠무기를 데리고 돌아다니는 것도 그렇지만, 이런 낯선 곳에 혼자 두는 것도 영 불안하기만 하네요.

그 말을 들으니 살짝 걱정이 되어 토끼를 더 꼬옥 끌어안습니다. 여기 말고 다른 길이 있으려나…?
"그래도, 일단 상황을 전하려면 전화 같은 걸 찾아야 할 것 같아서…… 가능하면 둘러봐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단순히 걱정되어서 이야기를 꺼낸 것이었지만, 나름대로 불안을 가지고 있었을 츠무기를 괜히 자극해버리고 만 것 같아 솔직하게 사과합니다. 츠무기의 말대로 어차피 해야하는 일이긴 했는데... 분위기를 환기시키기 위해 웃으며 이야기합니다.
"그럼, 토끼도 있으니까 불편할테니... 등불은 내가 들고서 먼저 내려갈게. 혹시라도 위험할 것 같으면 곧바로 올라오기로 하자, 괜찮지?"

손사래를 치고는 반리의 말에 대답합니다. 그래도 뭔가 계속 반리만 앞장세우는 듯한, 아닌 듯한… 그런 느낌이 들어 미안한 마음만 가득해집니다.
"그럼 조금 후에 교대할까요? 이 토끼, 반리 씨를 무척 마음에 들어 하는 것 같았고…."
웃으면서 토끼를 쓰다듬습니다. 이제는 조금 더 활발하게 움직여야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도 이번에는 맡길게요. 아래 층, 부탁드려도 될까요?"

처음에 해변에서 잔뜩 겁먹은 것 같던 츠무기를 떠올리면서 토끼를 안고 있는 츠무기를 보니, 역시 지금이 더 좋네- 라는 생각이 절로 떠오릅니다.
"게다가 지금도 충분히 도움이 되고 있으니까. 이런 일은 좀 더 맡겨도 된다고? 츠무기한테는 멋진 모습만 보여주고 싶거든."
웃으며 이야기하고는 등불에 초를 넣고 성냥으로 불을 붙입니다.

"반리 씨는 정말, 그런 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알겠어요, 하고 구멍 앞에 선 반리의 옆에서 고개를 끄덕입니다. 그러고 보니 아버지도, 다른 분들도 모두 걱정하시겠지… 억지를 부리는 것 보다는 빨리 움직이는 게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도, 너무 걱정하지 말아 주세요. 먼지 쌓인 방 정도는 함께 찾아볼 수 있으니까요?"

장난스레 검지손가락을 입에 가져다댑니다. 츠무기에게 조심해서 내려오라는 말을 덧붙이며, 조심스럽게 사다리를 타고 등불로 비추면서 내려갈게요.


주변의 안전을 확인하고는 츠무기에게 내려오라고 손짓합니다!

"네, 괜찮아요! 그닥 높은 것도 아니고…."
제대로 내려와 안도의 한숨을 내쉽니다. 토끼가 어느 새 어깨 위로 올라가 있네요.



주변을 느긋하게 둘러보면서 책장을 슬쩍 훑어볼게요. 뭐 익숙한 글자인가 정도만...
일본어인건 맞겠죠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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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ㅇ0ㅇ))
그럼 반리는... 그대로 책장을 지나쳐서... 책상으로 갑니다... (눈물)




관찰을 굴리면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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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반리 ㅠㅁc

(ㅠㅠ


[앨리스에 대해서] 핸드아웃 배부했습니다

제목 그대로 트럼프에 대한 이야기가 실려있네요

고개를 끄덕이며 내용을 읽어나갑니다. 이런 상황이지만 어쩐지 오늘따라 문자가 잘 읽히는 것 같네요. 반리 씨는 뭘 하고 있으려나? 하고 뒤를 슬쩍 봅니다.




반리를 보고 놀란 가슴을 애써 진정시키고는 말합니다. 책을 다시 꽂아놓기 전에 반리에게 표지를 보여줍니다.
"…아! 죄송해요, 바쁜데 혼자 책이나 읽고 있고…."

책망하려던 의도는 아니었기에, 고개를 저으며 이야기합니다. 트럼프라, 그러고보니 책상 위에 있던 트럼프 카드가 생각나서 잠시 양해를 구하고 책상으로 가서 트럼프를 가지고옵니다.
"그러고보니 책상 위에 이런게 있었어. 카드점이라고 하니 갑자기 생각나서. 뭐 점이라고 할만한 건 아니긴 하지만, 부적삼을 수는 있지 않을까 싶어서..."
능숙하게 트럼프카드를 섞은 뒤에 뒷면이 보이도록 츠무기에게 내밉니다.
"한 장 가져가 볼래?"
(스페이드만 안뽑으면... 해피엔딩일지도 몰라요!)



(아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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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ㅋㅋㅋㅋㅋㅋㅋㅋ



웃으면서 제안합니다....

흔쾌히 승낙하며 남은 카드를 츠무기에게 건네줍니다.

"뽑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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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합니다... 빼꼼...

배시시 웃으면서 카드를 테이블 위에 놓습니다. 인생은 개척해 나가는 것…. 츠무기는 자신의 결과에 흔들리지 않아요! (ㅠㅠ)

웃으며 자신의 머리카락을 만져보다가, 츠무기를 따라 카드를 테이블 위에 놓아둡니다.

그래도 일단 뽑았으니 물어봅니다. 일단 좋은 결과가 나왔으면 축하해줘야겠다는 마음입니다.
(츠무기 안의 좋은 결과=다이아 카드 같은 느낌일거같지만...)

하하, 웃으면서 가볍게 이야기하고는 테이블에 놓아둔 카드 뒷면을 만지작거립니다. 물론 자신은 츠무기처럼 완전히 이런 미신을 안믿는건 아니지만, 하트라는 문양은 아무리 생각해도 낯간지러운 기분입니다.
"이 나이에 연애라던가, 조금 그렇잖아? 물론 하고는 싶지만... 지금은 아이나나를 신경쓰는 것만 해도 바쁘니까."

반리의 말을 듣고 반리의 얼굴을 힐끔 쳐다봤다가 고개를 돌립니다. 물어보지 말걸…! 괜히 의식하게 되는 기분이네요. 그러고 보니 회사에서도 데이트가… 같은 얘기가 나왔던 것 같기도 하고…….

그렇게 보일거라고는 생각해보지 못했기에 신선하다는 느낌이었다. 옛날에는, 그 녀석의 뒤치닥꺼리를 하느라 자연스레 연애에 소홀해졌었고, 결국 연애보다는 일을 선택하는 쪽은 자신이었으니. 물론 좋아하는 아이라면, 지금은 조금 다르려나 싶지만...
"생각보다 그렇게 요령이 좋진 않거든. 지금은 아이나나랑, 사장님이랑, 츠무기랑 함께 있는 걸로도 벅차고, 이렇게 행복해도 되는걸까, 싶을 정도니까. ...새삼스럽게 이야기하려니 좀 부끄럽네..."

"감사합니다. 저도, 반리 씨를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으니까요."
조심스럽게 답하지만, 말하고 보니 어쩐지 어감이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어 "물론 아이나나의 모두들도, 사장님도요…!" 하고 덧붙입니다.

오오가미 반리: "응, 그건 매번 느끼고 있어. 이래저래, 많이 신경써주고 있잖아? 언제나 고마워."
웃으며 츠무기의 말에 답하고는, 다시금 방의 전경을 눈에 담습니다.
"여기는 정말 집주인의 취미로 만든 방인 것 같네... 이거 외에 별다른 건 없는 것 같은데."

아직 안 본게 있던가? 방 안을 둘러봅니다. 트럼프 카드가 올려져 있는 책상을 한 번 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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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예전에 여기에 방문했던 사람이 남긴 것 같아요. 꽤 무서운 내용인데…."

머뭇거리는 츠무기를 보고 의아해합니다. 어지간한 일로 츠무기가 고민하는 건 드물텐데... 하지만 이런 상황이니만큼, 알 수 있는건 최대한 공유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 고개를 끄덕입니다.
"괜찮아. 그런 내용이라면 알아두는게 나을 것 같고..."


"확실히 으스스한 내용이긴 하네... 트럼프라..."
잠시 걱정되어 츠무기의 안색을 살피다가, 책상 위에 올려둔 트럼프들을 슬쩍 바라봅니다. 혹시 모르니 가져가보는게 좋을까, 노트의 내용을 보니 고민되네요.

위험하다고 해도 실종 이상의 위험한 일은 없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메모에 쓰여진 내용을 보니 설마 영영 돌아갈 수 없는 건 아닐까 하는 무서운 생각에 이내 굳은 얼굴로 결심합니다. 어떻게든 조심해서 빠져나가지 않으면…. 카페에 간 사람들이 오게 되는 곳이라면 나가지 못한 사람들이 산처럼 쌓였을 테지만, 그렇지 않은 것을 보면 출구가 어딘가에 있을 것 같다고 생각하네요.
"일단… 올라갈까요?"

"일단 올라가봐야 뭐라도 알 수 있을 것 같으니까. ...평소라면 노트의 내용을 의심했겠지만, 거짓말이 쓰여있다고 하기에도 조금 이상한 것 같고."
노트를 쓴 사람이 정말로 빠져나갈 수 있었을까, 애써 그 부분은 생각을 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헉 안썼구나 트럼프는 반리가 챙겨갑니다 0 0)/

힘을 내서 돌아가자고 다짐하며 조심해서 위로 올라갑니다. 먼저 올라가겠다고 해 두고 미끄러지면 정말 면목없고…! 챡챡 올라갑니다!

그럼 반리는 츠무기가 올라가는걸 보고 뒤따라서 올라갑니다! 혹시라도 떨어지면 반리가 잘 받아줄거에요 0 0)9


츠무기가 등불을 받아주니 한결 수월하게 올라올 수 있었네요!
"그럼, 보이는 곳은 대충 둘러봤으니까... 이제 정말 계단으로 올라가는 수밖에 없겠네."
일단 먼지를 뒤집어쓰지 않도록... 츠무기와 함께 밖으로 밖으로~! 등불은 꺼둡니다...

진지하게 고개를 끄덕이며 반리의 뒤를 따라 나섭니다. 방을 나가고 중앙의 테이블을 슬쩍 보고는 혹시 모르니 기억해두기로 합니다.







(토끼 : 뮤!



그리고 받침대 앞에는 피웅덩이에 잠겨있는 목이 없는 시신이 있습니다.


상황상 반리가 먼저 보지 않았나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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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두... 뭔가 좀...... ㅜㅜㅜㅜ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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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난!

잠시 그 광경을 멍하니 바라보고 있다가, 뒤늦게 츠무기가 따라들어온걸 눈치채곤 황급히 보지 못하도록 츠무기의 정면에 섭니다... 뭐 이미 늦었지만, 그래도 보이는 것과 안보이는건 다를테니까요.

"아……."
들려오는 목소리에 방금 보았던 빨간 풍경을 머릿속에서 애써 지우려 노력합니다. 심호흡을 두어 번 한 뒤 조금 떨리는 목소리로,
"네, 네? …괜찮아요. 제대로 보지는 않았으니까…."
하고 애써 웃으며 대답합니다.

확연히 안색이 안좋아진 츠무기를, 꼭 끌어안습니다. 괜찮아, 괜찮아. 조그맣게 중얼거리며 머리를 쓰다듬어줍니다. 물론 자신이라고 해서 놀라지 않은 것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이렇게 떨고 있는 츠무기를 보니 자연스레 자신의 일은 뒷전이 되고야 마네요. 천성이라면 천성이지만, 그리 나쁘다고 생각하진 않으니 크게 상관은 없습니다.
"...너무 힘들면 잠깐 쉬고 있을래? 여긴 내가 잠깐 둘러보고 있을테니까..."

라고 부정하다 반리와 눈을 마주치고는 조금 풀이 죽은 듯이 목소리를 낮춥니다.
"방 안에 들어가 있으면 더 짐이 되겠죠…? 죄송해요, 반리 씨도 많이 놀라셨을 텐데…."
하며 솔직하게 받아들입니다. 걱정해 주고 있다는 걸 알고 있으니까 어쩔 수 없네요.
"…그럼 제가 다른 방을 찾아볼까요?"

...도 이런게 있으면, 하는 생각을 하다가 고개를 저었다. 아무리 그래도, 이런 일이 또 있을까. 그래도 이런 상태의 츠무기가 혼자 돌아다닌다는 건 불안했지만, 마냥 아이도 아니기에 그녀가 결정했다면 말리기도 애매하다는 생각에 고개를 끄덕였다.
"...대신, 조금 살펴만 보는 정도로, 너무 무리하지는 말고. 아까 노트에서 본 내용도 그렇고, 이상한 곳인 건 확실하니까."

꾸벅, 인사를 하고는 계단 위로 올라갑니다. 방 안에 무엇이 있든 이번에는 놀라지 말아야지, 하고 자기 마음대로 되지 않는 다짐을 합니다.

첫번째 문과는 다르게 철제로 된 문으로 조금 틈이 벌어져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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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간다면 자신의 모습도 제대로 볼 수 없을 정도로 어둡네요.


"저기, 반리 씨~."

츠무기의 목소리에 문을 열고 나옵니다.


(GM, 츠무기가 갔다오기까지의 시간동안 대략 1~2회정도 조사판정 가능한가요 ㅠㅁc?


우선 시신부터 관찰력 굴려도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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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 받침대를 조사합니다 ㅠㅁc~


(생각보다 별로 중요한게 아니었나...


일단... 여기까지만 하고 쯔무쯔무와 만난 것으로 ㅜㅁc... (꾸덕)
"아, 그럼 이쪽도 일단 중요한건 대충 봤으니까 같이 갈래? 어차피 다시 돌아와야할 것 같고."
저걸 보니 혼자 보내기는 조금 불안해졌습니다...

빠르다고 생각하며 반리에게 한 발짝 다가갑니다. 방 쪽으로 시선을 돌리지 않으려고 정직하게 반리만 바라보고 있네요.

머리를 긁적이며 문을 닫고 나옵니다. 일단 노트에 써있던 내용 중 하나는 파악했으니, 나머지는 나중에 확인해도 큰 문제는 없을 것 같았다. 그보다는 다른 방도 같은 방식으로 되어있으면, 자칫 잘못하면... 으, 안좋은 생각에 고개를 휘휘 저으며 츠무기의 손을 잡습니다.
"안전한지는 같이 확인해서 나쁠 건 없잖아? 괜찮을 것 같으면, 내가 이쪽을 마저 보러 내려와도 되는거고."

"죄송해요, 별로 도움이 못 돼서… 아무튼, 그러면 같이 가요."

애써 웃어보이며 츠무기와 함께 계단을 올라갑니다. 이렇게 계단을 올라가고 있자니, 아까의 광경이 거짓말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어디선가 검은 고양이 한마리가 나타납니다



놀란 가슴을 붙잡고 한숨을 내쉽니다.

조심하라고 했는데… 뭔가 나쁜 짓이라도 하는 건….

"무시하고 안으로 들어가볼까요…?"

난감하게 고양이를 쳐다보다가, 츠무기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등불에 불을 지핍니다.

한숨을 내쉬면서 어두운 방 안을 등불로 비춰봅니다.



허어어 특별히 이상한 곳은 없나... 관찰 가능할까요?
(관찰 보정치 -10입니다 굴리시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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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리는 조심스럽게 통로를 조사해보았습니다. 그러자 몇발자국 더 나아간 곳의 바닥에 커다란 구멍이 뚫려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놀란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구멍 속에는 하늘을 향해 창들이 솟아있었습니다. 빠졌으면 위험했겠네요.
구멍 속까지 비춰본 반상은 곧 구멍의 너머에 오른쪽으로 꺾어서 이어진 통로를 발견합니다.
아까는 어두워서 발견하기 어려웠던것 같습니다.

난감하다는 듯이 아래쪽의 구멍으로 등불을 비춰서 츠무기에게 보여줍니다.
"...아무래도 지금 당장 내려가기는 무리일 것 같아..."

건널 수 있을까…? 발을 잘못 내딛었다가 추락하는 상상만 해도 두렵습니다. 죽은 사람도 봤지만, 막상 위험에 처할 뻔 하게 되자 더욱 실감이 되네요.
"다른 길은… 없다고 생각하는 게 나으려나요…?"

걱정스럽게 츠무기를 보며 이야기합니다. 이 광경을 보니 괜찮을까, 걱정되기만 하네요.

건너가자고 말하기는 했어도 긴장되기는 마찬가지라, 손이 차게 식어 식은땀이 나고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가벼운 자신이 먼저 건너가서 튼튼함을 확인하는 게 좋을 것 같다는 생각에 발을 내딛어봅니다.


휴,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는 반리를 부릅니다.

"응, 그럼 나도 그쪽으로 갈테니까."
조심조심, 반리도 신중하게 가장자리의 공간을 이용하여 건너편으로 이동합니다.
"뮤-!" 토끼도 안심했나봅니다

토끼를 쓰다듬어주고는, 츠무기도 안심하라는듯 가볍게 머리를 쓰다듬어줍니다. 헝크러지지 않도록 조심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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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오반리~!!
쒸익쒸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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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 바치기라도 하면 목이 날아가는 건 아닐까 걱정되지만, 일단 무언갈 발견한 게 기뻐 말해봅니다….

GM, 지금의 제 깨달음은 아이디어롤을 굴려야 PC가 알 수 있는 부분인 걸까요 ㅠㅁc...? 일단 카드점 책을 안읽긴 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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얏따!

확인차 츠무기에게 질문을 해봅니다! 아무래도 기억에 의존한 내용인지라 정확하지는 않네요.

대강 읽었음에도 제대로 기억나는 부분이 신기하긴 하지만, 반리에게 술술 읽었던 것을 불러줍니다.
"스페이드에는 칼을 바쳐야 한다, 일까요…?"

으음, 난감한 얼굴로 고개를 갸웃거립니다. 일단 칼이라도 가져와서 여기에 바쳐보면 확실히 알 수 있겠지만, 아까의 그 장면을 보니 선뜻 도전해보기도 어려운 기분이기는 합니다. ...하지만 츠무기도 있으니, 자신이 할 수밖에 없겠죠.
"일단 확인해보려면 돌아가서 칼을 가져와야할 것 같은데..."
난감하게 츠무기를 바라봅니다. 돌아가는 길이 험하지만, 남아있는 것도 이런 어두운 곳에서는 무리다보니 조금 걱정되네요.

같이 가도 방 안에 들어갈 수 있으려나, 생각합니다. 검은 고양이와 어느 사이에 다시 품에 안겨 있는 토끼를 봅니다. 어쩐지 괜찮을 것 같기도 하고…? 토끼에게 무한한 용기를 얻습니다.
"저는 괜찮으니까, 다녀오시겠어요?"

"그, 처음 들어왔던 쪽의 테이블 위에 철제 컵이 있는데… 괜찮으시면 그것도 가져와 주시겠어요? 위층으로 올라가면 필요할 것 같아서…."
토끼를 쓰다듬습니다! 마음의 안정!



토끼를 쓰다듬어주고, 츠무기의 말에 고개를 끄덕입니다. 테이블 위의 철제 컵, 내려갔다 오려면 조금 시간이 걸리겠네, 싶어서 서둘러서 나옵니다...
(ㅠㅁc 무사해야한다 쯔무쯔무~!

아래층의 방에 있는 받침대에서 칼을 회수하면서... 방에 있는 석상도 확인해보고싶은데 괜찮을까요?

관찰 굴리면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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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고양이가 따라오는 것을 보며 갸웃합니다.


"아, 오셨어요!"

하아, 츠무기에게 티를 내지 않기위해 숨을 고르며 츠무기를 바라봅니다. 다행히 무슨 일이 생기진 않은 건지, 무사한 모습에 안도의 한숨을 내쉬네요.
"무슨 일 있진 않았어?"

반리의 뒤쪽을 보고 고개를 끄덕입니다. 거기 있었구나….

아하하, 난감한 웃음을 지어보입니다. 신출귀몰한 고양이네, 조심하라고는 하지만 딱히 해를 끼친건 없기에 대하기가 참 난감합니다.
"이제 이걸 올려두면 될 것 같은데, 음..."
잠시 고민하다가 츠무기를 바라봅니다. 혹시 모르니 보고있지 않는 쪽이 나을 것 같은데...
"...츠무기, 잠깐만 뒤쪽 바라보고 있을래? 금방 끝나니까."

잠깐 무슨 말을 하는지 어리둥절 하고 있다가 이내 반리의 말의 뜻을 깨닫고는 비장한 얼굴을 합니다. 걱정해 주는 건 고맙지만, 목숨이 걸려 있는 상황에서도 자신을 우선으로 하는 건 너무하다고 생각이 들어서….

츠무기가 이렇게 이야기하는건 고마운 일이고, 대단한 일이라고는 생각했지만, 그것과 이건 조금 다른 문제였다. 무엇보다, 자신의 성정 상 소중한 사람을 그런 위험한 짓에 말려들게 한다는 건...
"..., 괜찮아, 아무 일 없을거라고는 생각하니까."
애써 미소지으며 칼을 쥔 손에 힘을 더합니다.

"…그럼, 같이 해요."
칼을 든 반리의 손에 자신의 손을 얹습니다. 이건 어쩌면 고집일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저도, 반리 씨가 위험한 일에 처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은 똑같아요. 계속 같이 가자고 말해주셨으면서, 이런 일에서만 혼자 가려고 하지 말아 주세요……."

"...이런 일은 혼자 하는게 익숙해져 있어서, 이런건 처음인 것 같아. ...아, 처음은 아니려나? 생일 때라던가, 가끔 아이나나도 내가 할 일을 도와주곤 했으니까. 그치만 역시 이렇게, 중요한 일은 보통 혼자서 해결했었고."
잘 표현하기 어려운지, 볼을 긁적이며 난감한 표정을 짓습니다. 그냥 평소처럼 행동한 것 뿐인데도, 참 어려웠다. 지금 눈 앞에 있는 아이는, 보호받기만 하던 학생복을 입은 그 아이가 아니었으니까. 그 느낌에, 이런 분위기에서도 어쩐지 웃음이 나올 것만 같았다.
조금 이상한 느낌이었다. 얼마 전만해도 뒤에서 따라오던 아이가, 이렇게 옆에서 내 손을 잡고 있다는게. 기분이 나쁘다는건 아니었다. 오히려 좋다고 할까, 간질간질하다고 해야할까. ...언제였더라, 이런 기분을 느껴본게.
"...알겠어, 같이 하자. 츠무기 말대로, 나만 억지를 부리는 건 치사하잖아? 이런걸 허락했다고 하면 사장님은 분명 화내겠지만. 그래도 이런 때 옆에 누군가가 같이 있어준다는 건, ...기분 좋네."
부드럽게 웃으며 츠무기의 손을 꼭 잡습니다.

"…억지를 들어 주셔서 감사해요. 그래도 양보할 수가 없어서……."
닦아도 닦아도 끊이지 않는 눈물에 그만 손을 내려 다시 반리의 손을 잡습니다. 따뜻한 온기가 뺨을 타고 흐르는 것을 느낍니다. 함께 받침대 앞으로 다가가 제단 앞에 무릎을 꿇습니다.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반리를 마주보며, 조금은 후련한 표정으로 웃으며 말합니다.
"사장님께는 비밀로 할게요. …그러니까, 제가 울었다는 것도 다른 사람에게 말하지 말아 주세요."

"츠무기는, 나한테 충분히 그런 부탁을 할 수 있는 사람인걸? 그런 부탁이라도 들어줄 수 있는 사람이기도 하고."
눈물을 그저 바라만 보고 있는다는 건 참 괴로운 일이었다. 소중한 사람일수록 더더욱. 그저 다음번엔 이런 광경을 보지 않기를, 보지 않아도 되기를. 그런 생각을 수없이 반복하지만, 결국 사람인 이상 언제나 부족했다. 언제나 소중한 사람의 눈물을 보고, 뒤늦게 후회하는 것을 반복하고, 그럼에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손을 내밀어주는 사람이 있고.
자신을 보며 웃는 츠무기를 보며, 그것을 다시금 깨달았다.
"절대로 말 안할테니 걱정하지 마. 굳이 약속하지 않더라도."
미소지으며 츠무기와 마주잡은 손을, 그 사이에 놓인 칼을 천천히 제단에 내려놓습니다.

나직이 한숨을 내쉬며 떨어진 보석을 집어들어봅니다.
보석에 뭐... 특별히 이상한건 없죠...?

이내 눈물이 멈췄는지, 소매로 슥슥 닦고는 보석을 집은 반리를 바라봅니다.
"…수고하셨어요, 반리 씨."
이번에는 자신이 먼저 손을 뻗어서, 함께 갈 수 있도록.

츠무기의 모습을 보고 웃으며, 손에 쥐고 있었던 보석을 츠무기의 손에 조심스럽게 쥐여줍니다.
"...이건 츠무기가 가지고 있어. 필요할 수도 있으니까."
미안한 마음도, 고마운 마음도, 어떤 행동으로도 전부 표현할 수는 없겠지만. 천천히, 천천히 전달할 수 있도록. 언젠가는 옆에 있는 누군가에게, 자연스러움을 느낄 수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도 해봅니다.



세번째 문은 멀리서 봐도 알아보기 쉬울만큼, 각종 보석들과 금박으로 장식된 화려하고 두터운 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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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의 안을 살펴보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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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 듣자...)



시신을 확인하고 곁에 있는 츠무기의 안색을 살핍니다. 그나마 시신의 훼손 상태가 심하지 않아, 아까같은 반응은 보이지 않을 것 같긴 합니다만... 주변에 모포같은건 혹시 없을까요?



아무리 그런 일이 있었던 직후기는 해도, 차마 츠무기한테 시체조사같은걸 시킬 수는 없습니다... 그래도 그리 충격받지 않았다는 걸 다행으로 생각해야하는 건지, 슬퍼해야하는 건지... 짐작은 되지 않습니다만.

고개를 끄덕이고는 석상 쪽으로 다가가 살핍니다. 정신을 바짝 차리고 이곳에서 나가야 자신 뿐만 아니라 반리도 안전할 수 있으니까요. 아마도 세 개는 더 남은 것 같고…. 침착하려고 하지만, 조금 조바심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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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반리...,,,,,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다시 살펴보고 싶습니다.
강행...! 혹시 가능할까요!

굴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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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헉......
시신에서는 신원을 알 수 있을 것 같은 신분증같은 물건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두 구의 시신은 각각 상태가 달랐는데, 하나는 얼핏보아도 썩어가고 있었으며 또 하나는 아직 상태가 괜찮지만 목과 배부분이 너덜너덜해져있습니다.
산치체크 (1/1d2)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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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조사한 보람이 있게도, 두 시신 중 한 구의 오른손에 꼭 쥐어져있던 다이아몬드 모양의 보석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다행이네요.

시체의 상태에 절로 헛구역질이 나올 것 같아 입을 막습니다. 대체 얼마나 방치되어 있던 건지. 이런 광경을 츠무기가 보지 않아서 다행이라는 점을 유일한 위안으로 삼으며, 다이아몬드 모양의 보석만 슬쩍 가져가고, 시체는 다시 안보이게 잘 뒤집어둡니다.
되도록 시체와 조금 멀리 떨어져서 한숨 돌리고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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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앗!


금화를 본 순간 당신은 그것을 너무나 갖고싶어서 어쩔줄 모르겠는 강한 열망에 휩싸입니다.
정신력 판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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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앗...



네 확인할 수 있습니다.

(호다닥)


네?





그럼 일단... 츠무기를 감싸듯이 뒤로 숨깁니다 ㅠㅁc...








(정신분석 가능한가요?
(정신분석 반절로 판정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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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여기서 해내다니



그런 두 사람의 앞으로 어느새 일어난 시체가 코앞까지 다가왔습니다

반리의 부름에 화들짝 놀라 금화가 가득 담긴 마대자루를 바닥에 퍽, 하고 떨어뜨립니다. 위에 올라가 있던 리틀 키나코가 "뮷!?" 하고 울음 소리를 냈지만, 다가오는 시체들 때문에 아래까지 신경을 미치지 못합니다.
"저, 금화를 보니까 갑자기……."
라고 말하다가, 코앞까지 다가온 시체들에 뒷걸음질 할 틈도 없이 굳어버립니다.

조심스레 어깨를 흔들던걸 멈추고, 츠무기의 상태를 살핍니다. 다행히, 제정신으로 돌아온 것 같아서 나직이 한숨을 내쉽니다. 츠무기가 뒤늦게 내뱉은 말에, 금화...? 라고 되물으며 자연스럽게... 마대자루를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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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오반리 무슨일이야~!


일어선 시체의 공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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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신은 반리를 노리고 공격하려고 했지만 갑작스러운 움직임에 노렸던 공격은 허공을 스칩니다
그 사이 반리는 마대자루를 돌려놓으니 시신들은 힘을 잃고 자리에 풀썩 쓰러지고, 잠견던 문에서 철커덕하는 소리가 들려옵니다

애써 금화에 눈을 두지 않으려고 하며 멈춰선 시체들을 보고 있으니 도통 상황이 이해가 가질 않습니다. 뭔가 마대 자루를 들어올려서… 시체가 움직였다가 공격했다가 멈췄고…? 새삼스럽게도 비현실적인 상황에 퍽 당황한 눈치입니다. 일단 리틀 키나코가 뮤, 하며 바닥에서 뛰어다니고 있어, 들어올려 안아줍니다….
"미안해, 놀랐지…?"
영문도 모른 채 토끼만 쓰다듬고 있네요.

숨을 내쉬며 자리에 털썩 주저앉습니다. 이런 아슬아슬한 경험은 정말 하고싶지 않은데... 뒤늦게 츠무기의 말에 고개를 저으며 이야기합니다.
"아니, 츠무기가 잘못한 건 아니니까. 여기가 이상한 곳인거고... ...어디 다치거나 한 곳은 없어?"

반리 쪽으로 다가가 상처가 없는지 살핍니다. 멈춰 있는 시체들은 좀 무섭지만, 중요한 것은 안전이니까요.

하아아, 숨을 내쉬며 자리에서 다시 일어납니다. 혹시라도 시체가 다시 움직일까, 주의깊게 살피다가 미동이 없는 것을 보고는 다시 제단쪽으로 시선을 돌려봅니다.
"...저건 안건드리는게 좋을 것 같네..."

무의식적으로 제단 쪽을 보려다가, 의식적으로 고개를 뻣뻣하게 멈추고는 어색하게 반리를 바라봅니다.

"다른걸 찾아보다가 발견했는데, 아마 이게 아닐까 싶어."
어디서 찾았는지는 굳이 말하지 않고, 아까 찾았던 다이아몬드 보석을 츠무기에게 건네줍니다.

보석을 받아들고는 뒤를 돌아보지 않으려는 기계적인 움직임으로 문 앞으로 갑니다. 얼른 나가야 해! 문을 열어봅니다.

(츠무기 내일 근육통 생기겠는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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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돼~!

어쩔 수 없다는듯 츠무기의 등을 토닥이며 웃고, 문을 열어봅니다!
근력으로 시도하면 될까요?
네 근력롤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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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닷타~!
아 이럴순 업다 반리야.....


강행 시도 하실래요?



관찰롤 도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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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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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서 츠무기쪽으로 달려갑니다...

"그냥 좀 넘어진 것 뿐이에요, 괜찮아요…!"

츠무기의 무릎을 보고는 살짝 이마를 찌푸립니다.
GM, 혹시 주머니에... 운이 좋게 남아있는 손수건같은거 있으려나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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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슬아슬...

손수건을 꺼내서 츠무기의 무릎 상처를 잘 동여매줍니다.

돌아다니다가 다쳐서 주저앉아 있다니, 폐도 이런 폐가 없습니다….

흉이 지지 말아야할텐데, 걱정하며 츠무기의 손을 잡아 조심스레 일으켜줍니다.
"...걷는건 괜찮을 것 같아?"

난처하게 웃으며 자리에서 일어섭니다. 척척 걸어보이며 반리를 안심시켜봅니다!

"그럼, 문은 내가 어떻게든 해볼테니까! 츠무기는 잠깐 거기에 있어."
이렇게 말까지 했으니! 기세좋게 다시 문열기에 도전해봅니다!
롤 도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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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카나시 츠무기: "저, 반리 씨, 정말 괜찮으니까요? 별로 심하게 다친 것도 아니고…."
자신을 부축해주는 반리의 손을 살짝 떼어내고는 다음번 방의 문 앞에 섭니다.

츠무기의 말에 짧게 사과하고는, 다음번 방의 문을 열어보겠습니다.

하고 대답하며, 열린 문 사이로 방 안을 슥 둘러봅니다.
그리고 방안으로 시선을 옮겨보면 그 안은 어둡고 그윽한 오렌지색을 띄고 있었습니다. 통로의 양쪽에는 천장까지 선반이 달려있어 선반 위에는 장기같은 것이 들어 있는 병이 몇개가 놓여있습니다.

난감하게 웃어보이며 괜찮다는 제스쳐를 취하고, 반리도 함께 방 안을 둘러봅니다...!
안...둘러보는게 낫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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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리는... 딱 눈에 띄는게 선반이니 일단 선반쪽을 확인해보고 싶습니다 ㅜㅜ)....
산체의 예감이 들긴 하는데....
네 반리는 선반을 조사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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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오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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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 얼굴을 찌푸리며 선반에서 본 것을 빨리 잊고싶은지 고개를 휘휘 젓습니다. 자꾸 이런 것만 보고 있으니 이상해질 것 같아, 한숨을 내쉬며 일단 츠무기쪽으로 합류하면서... 방 안에서 들리고 있는 심장박동 소리가 어디쯤에서 들리는지도 알 수 있으려나요?
좋아요 듣기로 판정해보시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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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반리야.......


하고 일단 츠무기쪽으로 합류합니다...

방의 분위기도 분위기고 하니, 조금 더 조심스러워지는 기분입니다. 하트라고 하면 성배… 였던가?
요란하게 유리가 깨지는 소리가 들려옵니다


일단 반사적으로 츠무기를 감쌉니다. 무슨일이냐....

연이어 들리는 날카로운 소리에 불안한 모양입니다.

일단 상황파악을 해야하니... 무슨 일인지 살펴볼 수 있을까요?
깨진 유리가 어디에 있는지라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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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오반리...

츠무기도 같이 방 안을 살펴봅니다. 뭐가 깨진 걸까요?
츠무기 롤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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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고 있었던 등불을 켜고 강행판정 가능할까요?

좋아요 강행판정 도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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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앗


(츠무기가 패널티 받는 사이... 혼자..)
반리가 컵을 들고 제단으로 다가오려니, 고양이는 반리를 향해 적대감을 보입니다. 등을 말고 하악 하는 소리를 내네요

초가 들어있었던 등불이 깨져, 손으로 집을 수 없는 상태가 되어버린 것을 보고 이내 시무룩합니다… 사고만 치는 기분입니다.

고양이의 모습에 난감해하며 일단 회유를 해봅니다... (?)

고민하다가 또 등불이 깨지는 소리에 놀라서, 일단 고양이는 나중으로 미루고 츠무기쪽으로 갑니다.
"츠무기, 무슨 일 있었어...? 아, 자칫 잘못하면 다칠 것 같으니까 너무 움직이진 말고!"

일단 제자리에 가만히 서 있습니다. 아까는 어둠 속에서도 조심조심 움직일 수 있었는데, 조금 지친 걸까… 아무튼 더 이상 폐가 되지 않게 조금 머뭇거리는 눈치입니다.

츠무기에게 안심하라는듯 웃어보이며, 깨진 잔해가 떨어진 곳을 피해 조심스레 츠무기의 손을 잡고 이끕니다. 일단 츠무기를 데리고 방에서 나가고 싶은데 가능할까요?


"음, 그럼… 처음 왔던 곳으로 돌아가서 조금만 쉴까요? 너무 긴장하면 잘 풀릴 일도 안 풀리고 하니까……."
생각을 정리해 볼 겸, 계단 밑으로 내려가길 권유해봅니다.

거기밖에 쉴 수 있는 곳이 없으니, 라는 말은 굳이 하지 않고 고개를 끄덕입니다. 그곳에 있었던 창고 같은 공간에서도, 다른 필요한 물건들을 찾아볼 수 있을 것 같기도 하고요. 앞으로 광원이 필요한 일은 안생기면 좋을텐데, 성냥만으로는 조금 불안하려나 싶은 생각과, 어떻게든 되지 않을까 싶은 느긋한 생각이 자리잡습니다.
"자, 그럼 앨리스. 같이 갈까요?"
잡고 있던 츠무기의 손을 살며시 제 곁으로 끌고, 천천히 계단을 내려갑니다. 앨리스는 마지막에 무사히 자신의 집으로 돌아가니까, 걱정하지 않아도 될 거야.

조금 부끄러운 듯이, 하지만 잡아오는 손길을 놓지 않고 아래로 내려갑니다. 한 계단, 한 계단을 걸어갈 때 마다 동화책 속의 세계를 머릿속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마치 꿈을 꾼 것처럼, 함께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다면 그것은 더할 나위 없는 행복이겠죠.

역시 이 나이를 먹고 앨리스라는 말로 지칭되는 건, 조금 그렇기도 하고... 묘한 부끄러움에 시선을 피하며 나선 계단을 내려갑니다. 앨리스의 앞을 이끌며 걸어가는건, 역시 흰 토끼려나. 하지만 앨리스와 함께 돌아갈 수 없으니, 역시 같은 앨리스인 편이 더 좋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게 걸어가고 있으니, 어느새 계단의 끝이 보이기 시작하네요.


어색하게 웃으며, 테이블에 잔뜩 놓인 음식들을 바라봅니다. 먹음직스러워보이긴 하지만, 역시 누가 만든 건지도 모를 음식에 섣부르게 손이 가지는 않네요.
"뮤-♪"




"…따뜻하고, 맛있어요."
몸 안의 긴장이 풀리는 느낌이 듭니다. 그러고 보니 반리 씨, 저녁을 제대로 못 드셨다고 했지. 상대가 먹는 것을 유심히 지켜봅니다.

츠무기가 차를 따라준 것을 보고, 조금 망설이다가 차를 마십니다. 따듯한 것이 몸에 들어오니, 확실히 마음이 안정되는 느낌이네요. 어쩐지, 평소와 다를 바 없는 광경인 것 같아 안심됩니다. 이왕이면 츠무기가 직접 만든 거였다면 더 좋았겠지만...
"..응? 왜 그래? 혹시 내 얼굴에 뭐라도 묻었어?"
츠무기의 시선에 의아한듯, 자신의 입가를 몇 번인가 만져봅니다.

물끄러미 중앙 탁자에 있는 파스타와 수프를 바라봅니다. 아무리 그래도 저건 먹으면 안 되려나…? 이미 차와 쿠키도 마신 마당에, 라는 생각이 들긴 하지만요. 자신은 별로 배고프진 않지만, 반리 씨는 저녁도 못 드신 데다 더 많이 돌아다니셨으니… 하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은 조금 긴장이 풀려서 무언가를 먹었으면 싶기는 하지만, 괜한 걱정을 끼칠 것 같아 그 부분은 굳이 말로 꺼내진 않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많은 수의 음식을 눈 앞에 두고만 있는건 조금 버겁긴 하네요. 함부로 먹어도 되는걸지, 모르겠으니 섣부르게 손대지는 않는 게 좋을 것 같지만...
"...그래도 조금 쯤은 먹어두는게 좋겠네! 주변에 사람도 없고, 계속 이런 곳에 음식을 두는건 아깝기도 하고... 츠무기는 괜찮아?"
집주인을 만나게 된다면 나중에 사과해야겠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깨버렸으니까…. 먼지 쌓인 창고 쪽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창고 안을 뒤질 생각을 하고 있는 것 같네요. 일단 체력 보충은 든든히 해 두지 않으면! 탁자 위에 있는 음식과 스푼들을 반리와 자신 쪽으로 끌어옵니다.

츠무기가 음식을 늘어놓는 것을 도우며, 창고에 있었던 물건들을 차근차근 떠올립니다. 낡아서 쓸만한 게 있을진 모르겠지만, 하나 쯤은 비슷한게 있으려나... 자신은 없더라도 크게 신경쓰이진 않지만, 츠무기에게 있어서는 큰 문제일 것 같으니까요. 이왕이면 있으면 좋을텐데.
"잘 먹겠습니다."
짧게 합장을 한 뒤에, 스푼을 들어서 스프를 떠먹어봅니다.

손을 모으고, 반리를 따라 스푼을 듭니다. 이런 곳에 따뜻한 음식들이라니, 역시 꿈인 건 아닐까……. 아니라는 건 스스로도 잘 알고 있지만, 역시 현실이 아니었으면 하는 마음은 어쩔 수 없네요. 아무튼 기운차게 수프를 비워갑니다!

"체하지 않게 천천히 먹어. 이왕 이렇게 된거, 천천히 둘러보면 되니까."

중간중간 반리가 맛있게 식사를 하고 있는 모습을 보니, 어쩐지 자신도 기운이 나는 것 같아 가벼운 마음으로 식사를 끝낼 수 있었습니다. 정리를 해야 할까, 하고 잠시 고민이 들었지만, 어차피 주방이 어디에 있는지는 모르니까… 그냥 두기로 합니다.
"잘 먹었습니다."
대강 반리가 식사를 끝내는 타이밍에 맞춰 인사를 합니다. 요리를 한 사람은 없는 것 같긴 하지만, 토끼도 남은 스프를 마시고 있고, 든든하게 식사를 마쳤으니 감사 인사를…. 이 상황에서, 라는 생각이 들기는 하지만요. 냅킨을 들어 입을 닦고, 새 냅킨으로 토끼의 입도 닦아줍니다. 맛있게 먹었어? 묻자 귀여운 울음소리로 회답해줍니다.

반리도 적당히 먹고, 준비되어있던 냅킨으로 입을 닦습니다. 배부르게 먹는건 어쩐지 미안해서, 대충 배가 고프지 않을 정도로만 먹었네요. 역시 집에 돌아가서 무언가를 먹거나, 그게 아니라면... 돌아가면 사장님과 츠무기와 함께 외식이라도 하자고 권유해볼까, 싶은 생각도 듭니다.
"조금 걱정하긴 했는데, 생각보다 맛있어서 놀랐어... 아, 물론 츠무기가 만든 음식쪽이 훨씬 더 맛있지만."

갑작스럽게 들어온 칭찬에 당황해 큰 소리를 냈다가 "감사합니다…." 하고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대답합니다. 잠시 가만히 앉아 있다가 결심했다는 듯이 반리를 보며 얘기합니다.
"저, 창고 쪽을 좀 더 보고 올 테니까… 잠깐만 여기 계시겠어요?"

츠무기의 말을 듣고는 자리에서 일어납니다. 혼자 두기가 불안하다던가 그런 이유라기보단, 이건 저의 욕심같은 거였지만. 그야, 저렇게 열심히 노력하는 아이를 보면 도와주고 싶어지는 것도 당연합니다.

만류해도 들어주지 않을 것 같아서, 토끼를 테이블 위에 올려두고, "조금만 기다리고 있어 줄래? 금방 다녀올게." 하며 쓰다듬고는 창고 쪽으로 향합니다.

토끼에게 손을 흔들어주며 창고쪽으로 갑니다. 여전히 먼지 쌓인 공간을 보니 한숨이 나올 것 같지만, 그나마 쓸만한 도구가 있을 법한 곳은 여기밖에 없으니... 먼지가 날리지 않게 조심조심 안으로 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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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블 안나는게 용하네요...
반리는 오른쪽 선반에서 먼지밖에 찾아내지 못했네요 :3 저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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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 보니 곤봉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여기에 있었구나, 하는 생각에 반리를 돌아보며 기쁜듯이 말합니다.
"찾았어요…! 그, 음… 등불은 아니지만, 아마 첫번째 방에 두면 될 것 같아요."
밧줄과 채찍은… 어디에 쓰지? 쓸모가 있으려나 싶어 챙겨봅니다….

선반을 뒤적뒤적하던 반리는, 츠무기의 말에 찾은 물건들을 보고는 고개를 끄덕입니다. 밧줄, 채찍... 뭔가 조금 위험해보이네, 싶은 물건이라 별 일이 없으면 좋을텐데... 하는 심경이네요.
"저쪽에는 역시 별건 없는 것 같아. 그래도 곤봉을 찾았고, 컵도 있으니 제물은 어떻게든 되지 않으려나 싶은데..."

하트 방의 고양이가 신경쓰이긴 하지만, 대체 고양이를 조심하라는 말의 의미를 알 수가 없어서 조금 아리송합니다. 일단 먼지구덩이 속에 오래 있는 것 보다는 빨리 나오는 게 좋을 것 같아서, 문 쪽으로 향합니다. 토끼가 어느 새 문 앞에서 기다리고 있어서, 몸을 탁탁 털고 토끼를 들어올립니다.

밖으로 나와 먼지를 털어내고, 기운차게 계단을 올라갑니다. 대체 이런 행위에 무슨 의미가 있는 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떨어진 보석들을 다 모으면 알 수 있지 않으려나 싶습니다.




(고양이의 활약이 너무 적었던것 같아서요)









츠무기가 주운 보석을 보면서 조금 고민해봅니다... 으무 혹시 계단 위쪽에 방이 더 있나요?

보석을 챙겼으니, 일단 나갈까요? 하고 반리를 부릅니다. 이번 방에서도 아무 일이 없어서 다행이라는 안도가 느껴집니다.

츠무기의 말에 고개를 끄덕입니다. 그래도 위험한 일은 대충 끝났으려나, 싶어서 조금 안심이 되네요. 츠무기와 함께 문 밖으로 나갑니다.

계단은 거기에서 끝이 나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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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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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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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누르는거 아니에요!)
그리고 그 아래에 어떠한 글귀가 적혀있는 것을 알아챕니다
[태양이 꼭대기에서 떨어지는 것을 지켜본
황혼의 사자가 거느리는 것은 언제나 캄캄한 밤.
하지만 그의 형제가 영원히 뒤쫓아 가기를 계속하는 한
그것은 영원하지 않다. 다음날에도 세계는 시작되어 계속되는 것이다]

문을 열심히 밀고 있던 반리를 불러봅니다 ㅎㅁㅎ)9

츠무기의 말에 반리도 문구를 확인합니다.
"...묘한 내용이네. 순서에 맞춰서 스위치를 누르라는 건가...?"

카드 점 책에서 본 내용에 대충 끼워맞춰 보려고 해도 조금 어렵습니다. 낮은 어디에 넣어야 좋을지….
(아이디어 롤 굴려봐도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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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에서 저녁으로, 저녁에서 밤으로, 밤에서 새벽의 아침으로…. 순서도 얼추 맞고, 모순도 없다고 생각하지만 무슨 장치가 있을지 몰라 조금 주저되네요.

이야기고는, 스위치의 움푹 패인 공간을 매만져봅니다.
"...여기엔, 석상에서 나왔던 보석들을 넣으면 되려나?"

결심한 듯, 조심스럽게 클로버 모양의 보석부터, 마지막인 다이아 까지 차근차근 끼워봅니다. 맞았으면 좋겠는데…!
그것을 비웃듯 어느새 작은 고양이가 뒤에 나타나 "냐-"하고 작게 웃고 있습니다



고양이는 대체 뭐였던 걸까, 뒤를 한번 돌아봅니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을 정도로 밝게 빛나는 빛이여서 그런가, 선뜻 발걸음이 옮겨지지는 않네요. 고양이의 울음소리를 듣고, 그제서야 고양이가 뒤에 있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혹시 너도 같이 갈래?" 무릎을 꿇고 앉아, 고양이에게 손을 내밀어봅니다.

어색하게 손을 거두고, 다시 일어나서 츠무기의 옆에 섭니다... 어쩐지 부끄러운 느낌이네요.

문 안쪽에서 나오는 밝은 빛을 보며 눈을 깜빡입니다. 이걸로 끝인 걸까? 고양이의 뒷모습을 지켜보고 있다가, 다시 눈 앞으로 고개를 돌립니다.
"…고양이 대신에, 제가 같이 가 드릴게요."
어쩐지 아쉬워 하는 반리를 보며 살짝 웃습니다. 이제 돌아갈 때가 됐구나. 품 안에 있는 토끼도 같이 나갈 수 있을까? 여전히 따뜻하고 폭신하네요.

츠무기를 보고 마주 웃으며 손을 잡습니다. 이 앞이 어떤 곳으로 이어져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돌아갈 수 있다는 것만은 어렴풋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둘이 함께 무사히 돌아갈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됩니다.
"...이런 곳에서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것도 좀 그렇지만, 같이 온게 츠무기라서 다행이야."
이야기하고는 함께 빛속으로 들어갈게요 0▽0)?
.
.
.
얼마나 시간이 흐른걸까요 주위의 어수선함에 두사람은 눈을 뜹니다.
눈을 뜨자 그곳은 두 사람이 앉아있던 카페'Alice'의 테이블석입니다.


눈을 뜨고, 조금 당혹스러운 눈빛으로 주변을 둘러보다가 츠무기와 눈이 마주치겠네요. 그건 모두 꿈이었던 걸까, 싶은 생각이 스칩니다.
"...미안, 츠무기. 피곤했던건지 잠깐 잠들었던 것 같네."
어색하게 웃으며 상황을 무마해보려 합니다!

"흰 토끼의 열쇠고리"
지니면 정신력+5
듣기에 +10의 보너스 입니다

자신의 손에 쥔 열쇠고리를 유심히 보고 있는 반리를 보고, 꿈이 아니었구나. 하고 느낍니다. 품에 안겨 있던 하얀 토끼가 준 부적만이 남았지만, 언젠가 나쁜 꿈은 잊혀지고, 함께 손을 잡고 빠져나왔던 밝은 빛이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은 예감이 듭니다.
"…저녁은 이미 먹어버려서, 거창한 메뉴는 시키지 못할 것 같지만요. 드시고 싶으신 거 있으세요?"
환한 웃음을 지으며, 펼쳐져 있는 메뉴판을 다시 반리 쪽으로 돌립니다.

츠무기의 손에 쥐여진 열쇠고리를 얼핏 보고, 무언가 짐작을 한건지 머리를 긁적입니다. 음, 역시 오늘 있었던 일은 사장님께 비밀로 하는게 좋으려나, 그런 생각을 하며 메뉴판을 훑어봅니다.
"그럼 파르페를 시켜서 같이 먹는건 어때? 츠무기도, 밥은 이미 먹어버렸으니까 혼자서 전부 먹는건 힘들 것 같고."


주문을 마치고, 즐거워보이는 츠무기의 모습을 바라봅니다. 그런 꿈...을 꾼 직후라는 사실을 떠올리면 어쩐지 조금 이상한 기분이지만, 데이트라... 무심코 직장 동료에게 들었던 이야기를 떠올립니다. 츠무기가 즐거워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면야 가끔은 나쁘지 않으려나, 싶은 생각이 드네요. 물론, 다른 사람들에게 들키면 안되겠지만.
(이정도로... 할까요...?

"…꽤 쌓일 것 같으니, 쉬는 날에는 다 함께 눈토끼라도 만들까요?"

새하얀 눈이 내리는 광경을 바라보고 있자니, 평소에 하던 걱정보다도 묘한 즐거움이 가슴을 두드립니다. 꿈 속의 일들이 모두 현실이었을지, 아니면 정말로 꿈이었을지. 그건 아마 평생 알 수 있을 리 없고, 알지 못해도 좋을 이야기일 것 같지만- 어쩐지 마지막의 새하얀 빛만큼은,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습니다.
다음날에도 세계는 시작되어, 계속된다. ...문에 쓰여있던 마지막 문구를 떠올리며, 반리는 눈이 내리는 광경을 마음에 담습니다. 내일은 오랜만에, 출근하기 전에 타카나시 가로 마중나가볼까 고민하면서.
작은 토끼와, 작은 고양이, 그리고 두 사람만의 비밀같은 이야기는 여기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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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플링: 반리X츠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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